지창욱 “‘스캔들’ 호불호 예상했던 부분…배우로서 해볼 만한 도전이었다” [RE: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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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스캔들’은 문학적인 작품, 정지우 감독님 만의 색깔 돋보여”
지난 18일,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이 공개돼 대중과 만났다. 이 작품은 조선시대를 무대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윤(손예진 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 분)이 벌이는 위험한 사랑 내기에 관한 이야기다. 작품의 공개를 맞아 TV리포트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스캔들’의 주연 지창욱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예진·지창욱·나나의 앙상블로 기대를 모았던 ‘스캔들’은 공개 초반 시청자의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고, 평단의 혹평도 쏟아지고 있다. 지창욱은 촬영 종료 1년 만에 공개된 것이 감격적이라고 소감을 밝히면서도 ‘스캔들’을 향한 대중의 반응에 관해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지창욱은 “그간 대중이 많이 접했던 극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작품이 아니다. 글과 대사뿐만이 아니라, 여백이 돋보이고 카메라의 움직임도 빠르지 않다. 배우들이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조차 명확하지 않게 느껴질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런 점이 누군가에겐 헷갈리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그런 점들 때문에 ‘스캔들’이 문학적인 작품이라 생각했고, 이게 정지우 감독님 만의 색깔이다”라고 덧붙였다.
‘스캔들’의 원작인 소설 ‘위험한 관계’는 1782년 세상에 나온 뒤 무수히 많은 영화로 재탄생했다. 지창욱은 “원작에 담긴 인물 간의 관계,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 등이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배우로서 조원이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꼭 한 번 표현해보고 싶었다”라고 작품에 끌렸던 이유를 설명했다.
다시 만들어진 ‘스캔들’에 관해 그는 “시리즈로 만들어지면서 각 인물들의 서사가 더 붙었다. 원작에 없던 조윤과 조원의 관계가 추가됐고, 주변 인물들의 관계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이를 보는 재미가 있고, 그 부분이 이번 시리즈만의 특징이다”라고 작품의 관람 포인트를 소개했다.

지창욱은 화면 속 캐릭터들조차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면이 있다며 “이 작품의 표현 방식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더 재밌었다”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위험한 관계’는 한국에서 배용준·이미숙·전도연 주연의 영화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로 만들어진 바 있다. 이번 시리즈는 이 영화가 오버랩되는 지점이 다수 있다. 유명한 작품과 비교되는 것에 부담이 없었는지 묻자 지창욱은 “과거 선배님들도 똑같은 부담을 느꼈을 것 같다. 이전에도 ‘위험한 관계’라는 소설은 영화로 많이 만들어졌고, 훌륭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유명한 작품을 20여 년 전에 사극으로 만든다는 건 선배님들에게도 도전이었을 거다. 그리고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 출연했던 여화를 이 시대에 다시 만든다는 건 제게도 큰 도전이 아닐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창욱은 영화 ‘스캔들’이 개봉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어렸을 때라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영화도 호불호가 굉장히 갈렸던 작품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고민이 안 될 수가 없었다”라고 출연까지 부담이 많았음을 인정했다. 그는 “그럼에도 지금 제 나이에 이 역할을 해 보는 건 배우로서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도전이었다”라고 이번 작품이 가진 의미를 되짚었다.
불멸의 고전을 지창욱 만의 색으로 재해석한 ‘스캔들’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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