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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코미디언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서른아홉, 마흔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지난 삶을 돌아보며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심경을 전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얻고 있다.
이솔이는 3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선택적 외로움을 고요함이란 단어로 치환하니 공백마저도 고운 하루가 됐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는 “자주 상처를 받으면서도 도무지 정 없이는 살 수 없나 보다”라며 스스로를 더 아껴주고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이솔이는 ‘사회의 기준’과 ‘자신의 현실’ 사이에서 겪었던 고뇌를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사회가 기대하는 모범적인 마흔의 모양새가 있다. 번듯한 위치, 복작거리는 가정, 내 명의의 보금자리 같은 것들”이라며 “그 정교한 프레임에 맞추기 위해 20대와 30대를 온 힘을 다해 보냈지만, 서른셋에 예상치 못한 병으로 멈춰서야 했던 나는 모범적이지 못한 돌연변이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솔이는 지난해 4월, 여성암 투병 사실을 뒤늦게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그는 퇴사 후 아이를 준비하던 중 암 진단을 받았으며, 암의 성질이 좋지 않아 생사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에서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견뎌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상황으로 인해 겪었던 큰 좌절을 언급하며 많은 이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투병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잠시 멈춰야 했던 그는 이제 ‘속도’보다 ‘밀도’에 집중하는 삶을 지향하고 있다. 이솔이는 “여전히 겁이 앞서고 방황하는 제 삶과 ‘사회의 마흔’ 사이의 괴리감이 스스로를 위축시키기도 하지만, 삶에서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밀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금 느리게 걷고 있지만 하루를 밀도 있게 채워 지내면 그 평범함이 내게도 자연스럽게 허락되지 않을까 한다”며 삶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또한 그는 “가벼운 관계일수록 나를 더 쉽게 소모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는 올바른 곳에 에너지를 쓰고 스스로를 더 사랑해 주고 싶다는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2020년 박성광과 결혼한 이솔이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그는 힘든 항암 치료를 마치고 정기 검진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이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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