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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배우 신성록이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신을 따라다닌 운명적인 별명, 일명 ‘카톡개’의 시초를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아니 근데 진짜!’에는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신성록과 하도권이 동반 출연해 거침없는 폭로전과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대목은 단연 신성록의 영원한 수식어인 ‘카톡개’에 관한 비화였다.

신성록은 전 국민이 다 아는 자신의 별명 ‘카톡개’의 탄생 배경에 대해 “12년 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소시오패스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을 때였다”며 운을 뗐다. 그는 “당시 어떤 분이 댓글에 ‘카톡개를 닮았다’고 썼다”고 회상하며, 당시 드라마 속 서늘한 눈빛과 모바일 메신저 캐릭터의 절묘한 싱크로율이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신성록은 “무려 12년이나 지났는데 지금까지도 카톡개라고 불리고 있다”며 “그 별명을 처음 지어준 분을 정말 잡고 싶다”고 농담 섞인 한탄을 내뱉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성록과 하도권의 끈끈한 우정만큼이나 매운맛 폭로도 이어졌다. 두 사람은 서로의 과거 모습을 “단군신화 속 곰이 사람이 되기 전의 모습”, “털복숭이 바야바”라고 묘사하며 20년 지기다운 ‘찐친’ 케미를 증명했다. 특히 신성록은 평소 술에 약한 하도권의 주사를 거침없이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함께 작품을 할 때 하도권이 회식 자리에서 잘 보이고 싶어 소주 세 잔을 마시더니, 20분 뒤에 사라져 밖에서 토를 하고 길거리에서 굴러다니고 있었다”고 전했다.

드라마 속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으로 시청자들을 긴장케 했던 신성록이지만, 이날 별명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동료와의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그의 능숙한 예능감은 안방극장에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신성록과 하도권은 지난 16일부터 재연을 시작한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SBS ‘아니 근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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