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정대진 기자] 그룹 더 크로스의 보컬 김혁건이 전신마비라는 거대한 절망을 딛고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의 감동적인 근황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20일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에 업로드된 영상에서는 천재 보컬리스트로 촉망받던 김혁건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던 과거와 이를 극복해 나가는 현재의 삶이 상세히 담겼다.

그의 시련은 그가 32살이 되던 2012년, 군 제대 후 의욕적으로 컴백 앨범을 준비하던 중에 찾아왔다. 연습을 마치고 오토바이로 이동하던 중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는 대형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 사고로 경추 손상을 입은 그는 어깨 아래 모든 근육이 마비되는 사지마비 판정을 받으며 한순간에 삶의 궤도가 뒤바뀌는 비극을 맞이했다.
사고 직후 김혁건이 마주한 현실은 참담함 그 자체였다. 정신은 멀쩡하지만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다는 공포는 그를 깊은 절망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무서웠다. 아무것도 안 움직여지니까 이제 식물인간이 된 건가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신은 있는데 눈만 흐리멍통하게 뜬 채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왜 깨어났을까 싶어 하염없이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동안 현실을 부정하며 주변 연락처를 모두 삭제하고 줄기세포 치료에 매달리기도 했으나, 결국 달라지지 않는 신체적 한계를 인정하기까지는 꽤 오랜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런 그를 다시 세상 밖으로 이끈 원동력은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이었다.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는 아들을 다시 노래하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복부를 압박해 복식 호흡을 돕는 기계를 직접 고안했다. 이 장치는 대학 연구진의 도움을 거쳐 실제 기계로 완성되었고 김혁건이 다시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장치의 도움을 받아 노래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배를 강하게 압박하다 보니 갈비뼈가 부러지거나 소변줄에 피가 섞여 나오는 극한의 고통이 뒤따랐다. 그러나 그는 “로커니까 노래 안 하면 내가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를 것 같았다”며 음악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굳은 의지를 굽히지 않은 그는 약 2년의 재활 기간을 거쳐 지난 2014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통해 성공적인 가수 무대 복귀를 마쳤다. 현재 김혁건은 대학에서 사회복지학 강의를 하며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강연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휠체어 전용 차량을 운전하며 아들의 매니저 역할을 자처하는 아버지와 매일 아들의 발을 마사지해 주는 어머니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그는 조금씩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




![‘하시4’ 김지영, 출산한 사람 맞아?…딸 윤슬 양과 ‘찰칵’→”엄마 되길 잘했다” [RE:스타]](https://d3h3k01ny8mjr.cloudfront.net/tv-report/2026/08/08153006/CP-2022-0227-38898734-thumb-240x160.jpg)
![유노윤호 “가장 죄송했던 작품은 ‘맨땅에 헤딩’…멋모를 때 연기 시작” [RE:뷰]](https://d3h3k01ny8mjr.cloudfront.net/tv-report/2026/08/08152709/CP-2022-0227-38898720-thumb-240x160.jpg)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