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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 화재로 소중한 가족 잃었다…먹먹한 한마디

작성자 아바타 정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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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가수 케이윌이 과거 자택 화재 사고로 반려묘를 잃었던 가슴 아픈 사연과 함께 부모님과 합가 및 재독립을 결정하게 된 우여곡절 인생사를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케이윌과 배우 안재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케이윌은 자취 경력을 묻는 질문에 “설명하기가 조금 애매하다”며 운을 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케이윌은 오랫동안 혼자 살던 중 겪었던 비극적인 화재 사고를 조심스럽게 회상했다. 그는 “과거 혼자 살던 집에 불이 난 적이 있다. 그때 키우던 고양이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당시 케이윌은 라디오 진행과 MBC 인기 예능 ‘진짜 사나이’ 출연 그리고 소속사와의 첫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데뷔 이후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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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런 일을 겪었지만 어떻게든 이겨내야 했다.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 일을 다 할 수 없으니까 그냥 다 묻어두고 공연과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겉으로는 프로답게 일에 매진하던 그에게도 후폭풍은 찾아왔다. 케이윌은 “몇 개월이 지나니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외로움이 왔다”며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당시의 상태를 고백했다. 이러한 심리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케이윌이 선택한 것은 ‘가족’이었다. 그는 “지금이 아니면 부모님과 살 기회가 있을까? 나에게 필요한 것은 가족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모님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해 합가 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부모님과의 생활을 통해 원하던 정서적 따뜻함을 회복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했으나 그 행복도 10년을 넘지는 못했다. 케이윌은 “3~5년 정도 지나니까 부모님의 잔소리가 심해지셨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일 때문에 새벽에 귀가해 다음 날 푹 자고 싶어도, 오전 7시 반이면 밥 먹으라고 깨우시는 일이 일상이 됐다”며 합가 10년 만에 독립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케이윌은 작년, 부모님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다시 독립을 선택했다. 그는 “멀리도 아니고 걸어갈 수 있는 곳에 부모님 댁을 마련했다”며 효심과 개인의 삶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은 근황을 전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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