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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창민 감독 유족, ‘부실 수사’ 의혹 속…분노의 한마디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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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진수 기자] 故 김창민 감독의 상해치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보완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유족이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일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은 해당 사건을 구리경찰서로부터 넘겨받은 뒤 검사 등 9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렸다. 검찰은 과학수사 기법과 의학적 판단을 적극 반영해 신속하면서도 엄정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엑스포츠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고인의 여동생은 “늦은 감이 있지만 사건이 왜곡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은 오빠의 이름이 불필요하게 오르내리는 걸 원치 않아 사망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가해자들이 두 차례나 구속을 피하고 일상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며 더는 침묵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유족은 피의자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가해자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 가족의 삶은 완전히 무너졌다”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같은 지역에 거주해 불안함과 2차 피해 가능성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사건의 경위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족은 “조카로 인해 시작된 일이 아니다. 상대 일행이 먼저 소란을 피우며 시비가 붙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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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인의 사망 소식은 지난해 11월 엑스포츠 뉴스의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유족은 같은 해 10월 “고인이 뇌출혈로 쓰러진 뒤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으며,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삶을 전하고 떠났다”고 밝혔다. 당시 여동생은 “젊고 가능성이 많은 감독이었는데 너무 이르게 떠났다”며 “가족 모두의 뜻으로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후 약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유족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폭행에 있었다고 공개했다. 설명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발달장애를 앓는 아들과 함께 경기도 구리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들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뇌사 상태에 빠진 끝에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상해치사 혐의로 추가 피의자 1명을 특정하고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1985년생인 김창민 감독은 영화 ‘구의역 3번 출구’, ‘그 누구의 딸’을 연출했으며, 2016년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한 ‘대장 김창수’, ‘그것만이 내 세상’, ‘마녀’, ‘마약왕’, ‘천문: 하늘에 묻는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클로젯’, ‘소방관’ 등 다수 작품의 작화팀으로 참여하며 영화계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김진수 기자 / 사진 = 故 김창민 감독,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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