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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배우 문희경이 어머니의 비보에도 배우로서의 책임감에, 촬영에 전념했던 안타까운 일화를 전했다.
31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는 새 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을 통해 호흡을 맞추는 문희경과 윤다훈이 출연해 각자의 인생 중 결정적인 순간이 무엇인지 공유했다. 손녀를 얻어 할아버지가 된 순간을 꼽은 윤다훈과 달리 “2021년 9월 28일”이라며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한 문희경에게 시선이 쏠렸다.
문희경은 해당 날짜를 두고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이라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이어 “제주도에서 광고를 찍고 있었다. 촬영 마지막 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마지막 촬영을 그만둘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수 없으니, 어머니가 돌아가신 걸 숨기고 촬영했다. 그날따라 촬영이 늦게까지 가더라. 애가 탔지만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모든 촬영이 마무리된 후에야 현장 스태프들에게 비보를 알린 문희경.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배우의 운명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약속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촬영을 해야 한다. 어머니도 그런 저를 더 자랑스러워하지 않았을까”라고 덤덤히 말했다.
문희경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기 1년 전부터 위암으로 투병 중이었다. 문희경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어머니가 ‘아침마당’ 팬이셨다. 제 손 잡고 ‘아침마당’ 출연하는 게 꿈이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중에 계실 때 위로해 드린다고 ‘다 낫고 출연하자’고 약속했는데, 그 소원을 못 들어드리고 보내야 했다”며 후회 섞인 눈물을 보여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지난 2021년 10월에도 ‘아침마당’에 출연했던 문희경은 당시 “한 달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당황스럽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고백하며 ‘가시리’를 열창해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전한 바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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