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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데뷔 36년차 코미디언 최형만이 연예계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25일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에는 ’36년차 레전드 개그맨 최형만이 목사가 된 사연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제작진은 최형만을 만나기 위해 인천의 한 교회를 찾았다. 지난 2020년부터 교회 부목사로 활동 중이라는 그는 성도들을 배웅하는 모습으로 제작진을 맞이했다.
1987년 KBS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최형만은 코미디 프로그램 ‘폭소클럽’에서 도올 김용옥 교수를 패러디한 ‘돌 강의’를 선보여 인기를 끌던 유명 코미디언이었다. 특히 그는 40여 명 이상의 가수 목소리를 완벽하게 묘사해 ‘모창 기네스북’에 올라 이름을 더 널리 알리기도 했다. 대중들 앞에서 항상 밝고 유쾌한 모습만 보였던 그도 숨겨왔던 고민이 있었다. 최형만은 “솔직한 사람이 되고픈 소망이 있다. 정서적인 외로움과 상처와 내적 열등감, 자존감이 회복이 안 돼 힘들었다”며 코미디언 활동을 하며 힘겨웠던 내면을 전했다. 이후 ‘이 땅에 좋은 사람으로 살길 바란다’는 어머니의 유언에 코미디언 생활을 뒤로 한 채 목회자가 되기를 다짐했다고.
그렇게 연예계를 떠난 뒤에는 외부에서 그를 괴롭혔다. 목사 안수를 받은 뒤 1년이 지났을 무렵 뇌종양 진단을 받은 것. 최형만은 “원래 한 십몇 년을 이석증을 앓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머리가 휙 도는 듯이 어지러웠다. 뇌종양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위급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3번의 대수술과 40여 일간의 입원 생활을 견뎌야 했던 최형만은 그 후유증으로 현재 왼쪽 귀의 청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한때 독보적인 캐릭터와 입담으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최형만은 지인에게 사기를 당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는 “지인이 부업을 권유해서 스크린 골프 사업을 했다. 시작 한 달 만에 사기라는 것을 알고 소송을 했다. 정확하게 4년동안 10억 원 날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벽을 주먹으로 치기도 했다. 극단적인 생각도 들었다”며 이로 인해 심각한 우울증까지 겪었음을 고백했다.
현재 그는 후배 코미디언 이광채의 추천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내 몸 안에는 개그맨으로 살아온 인생이 있다. 가지고 있는 재능을 세상 떠나기 전까지 다 펼치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드러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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