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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결혼 1년 만에 사별…전부 등 돌린 상황

작성자 아바타 정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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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코미디언 정선희가 남편과의 사별 당시 무너지던 자신을 붙잡아준 방송인 이경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tvN 예능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이영자와 30년 인연을 이어온 정선희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정선희는 숨겨왔던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며 지난 날에 대해 뒤늦은 위로를 받았다.

정선희는 지난 2008년 고(故) 안재환과 사별 후 자신에게 쏟아졌던 근거없는 루머와 악플을 언급했다. 그는 “해일처럼 덮치는 루머 앞에 싸울 용기도 기력도 없어 그저 숨어 있었다. 살아있는 채로 생매장당하는 꿈을 수년간 꿨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주변에 몇 명이 죽어 나갔는데 웃고 있냐”, “보고 있으면 소름 돋는다” 등 기억나는 악플을 나열하던 정선희는 “대한민국에서 정선희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 남편을 이혼이 아닌 사별로 떠나보낸 여자 코미디언으로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을 거 같았다”고 고백했다.

남편을 잃고 무력감에 휩싸였던 정선희를 일으켜 세운 것은 이경실이었다. 정선희는 “경실 언니가 먼저 힘든 일을 겪었다. 내가 특별히 잘해준 게 없는데, 내가 겪을 풍파가 보였던 것 같다. 장례식장에 와서 ‘이제부터 더 험난한 일이 시작될 거야’라고 얘기해 준 유일한 사람”이라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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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경실은 정선희에게 “지금부터 정신 똑바로 차려라”, “더 힘들고 억울한 일이 생길 수 있다” 등 따귀 때리는 듯한 조언을 건네 냉정한 현실을 자각하게 했다. 정선희는 이를 계기로 다시 일어나 2009년 SBS 라디오 ‘정선희의 러브FM’으로 복귀, 차츰 일상을 되찾기 시작했다.

앞서 정선희는 2007년 11월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인 2008년 9월 사별했다. 정선희를 지탱해준 이경실의 경우, 지난 2003년 의처증이 심했던 전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하는 등 불우한 결혼 생활을 겪은 바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tvN ‘남겨서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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