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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옥, 가족 말 안 듣다가…재산 다 잃었다

작성자 아바타 정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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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31년 차 배우 차영옥이 예비 신랑으로부터 사기를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함께 전해진 그의 근황에 누리꾼들의 먹먹함을 자아냈다.

12일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에는 ‘돈 빌려가 놓고 뻔뻔한 태도. 배우 차영옥이 빌려준 4억 못 받는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특종세상’ 제작진은 차영옥을 만나기 위해 서울의 한 고깃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앞치마를 두른 채 서빙을 하는 종업원 차영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차영옥은 남동생이 운영하는 고깃집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남동생은 과거 화려한 배우였던 누나의 현재 상황을 두고 ‘자업자득’이라고 표현했다. 7년 전 남동생의 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당시 결혼을 전제로 만난 사람과 만남을 이어오다 사기를 당한 것. 차영옥은 “(그 사람이) 자기를 시행사 대표라고 소개했다. 300억이 들어있는 통장을 자랑하면서 돈이 많다고 계속 사탕발림을 해댔다”며 회상했다.

마음이 상대에게 온전히 넘어간 차영옥은 “어차피 결혼할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모자란 사업자금을 빌려줬다”고 전했다. 비슷한 이유로 예비 신랑에게 빌려준 돈만 수억 원이 넘는다고. 차영옥은 “계속 돈을 빌려주다 보니 가지고 있던 아파트, 따로 마련한 부동산이 다 날아갔다. 지금 그 이자 갚은 것까지 하면 6억 원 정도 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피해 금액을 돌려받기 위해 예비 신랑을 고소하기도 했다. 2019년과 2021년 총 두 차례의 고소가 있었지만, 상대에게 법을 집행할 최소한의 재산조차 없어 변제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답답한 차영옥은 변호사의 자문 아래 재소송을 위한 탄원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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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모델 학원에서 수업을 들으며 꿈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로 오랜 기간 자신을 숨기고 살았지만, 용기를 낸 차영옥은 이제 앞을 향해 걸어가며 사람들 앞에 나설 준비가 됐다. 그는 “나를 슬프게 했던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가올 미래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차영옥은 지난 1994년 영화 ‘말미잘’을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KBS ‘웃어라 동해야’, ‘내 딸 서영이’ 등 많은 작품에서 얼굴을 알렸다. 활발한 활동을 통해 ‘부잣집 사모님 전문’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2022년 TV조선 드라마 ‘빨간풍선’ 이후 4년간 자취를 감췄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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