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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검사내전’은 빤한 검사 드라마가 아니었다. 카리스마 넘치고 치열하기보다 소박하고 현실적이었다. 흥미를 유발하는 포인트도 넘쳐났다. 그야말로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였다. 여기에 첫 검사 연기에 도전한 이선균의 고군분투도 빛났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검사내전’ 1회에서는 이선웅(이선균 분)의 내레이션을 바탕으로 차명주(정려원 분) 조민호(이성재 분) 홍종학(김광규 분) 오윤진(이상희 분) 김정우(전성우 분) 김인주(정재성 분) 등 각양각색의 검사를 소개했다. 그리고 무당 사건을 해결한 이선웅이 차명주와 마주하는 것으로 엔딩을 맞았다.
이선균과 정려원, 그리고 JTBC ‘청춘시대’ 제작진의 의기투합으로 주목 받은 ‘검사내전’. 첫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궁금증에 답해봤다.

Q. 처음으로 검사된 이선균 괜찮았어?
A. 그렇다. 역시 이선균이었다. 연기부터 내레이션까지 극중 가장 많은 것을 해냈다. 이선균의 시선으로 극이 흘러갔기에 더욱 몰입감이 높았다.
이선균이 맡은 이선웅 역은 검사 10년 차로 진영지청 형사 2부 소속이다. 독기 없이 그저 선한 인상은 검사 같지 않아 보인다. 이른바 ‘구걸 수사’로 가장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검사이기도 하다.
이런 이선웅 캐릭터를 이선균은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낚시를 할 때도, 수사를 할 때도 인간적인 매력이 가득했다. 다만, 사투리 연기는 아쉬웠다.
뿐만 아니라 이선균 이외에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 등의 검사 연기도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팀워크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Q. 검사 미화 드라마 아냐? 기존 검사 드라마와 어떻게 달라?
A. 아니다. 기존 검사 드라마가 화려한 일부 권력형 검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면, ‘검사내전’은 대부분의 형사부 검사들이 이끌어가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지방 검사들의 인간미 넘치는 좌충우돌 근무기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
이선균은 극중 내레이션을 통해 “우리로 말할 것 같으면 경찰에 잡혔을 때 범죄자 못지않게 곤란한, 진영지청 검사들”이라며 “검사 별 거 없다. 하루의 대부분을 10평 남짓한 검사실에서 보내고 쌓아두면 제 키보다 높을 기록과 지겹도록 싸운다”고 밝혔다.

검사 미화라기보다 ‘생활형 검사들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느껴졌다. 게다가 ‘검사내전’은 김웅 검사가 집필한 동명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더욱 현실적인 에피소드가 많았다.
이태곤 감독도 ‘검사내전’ 제작발표회에서 “검찰이라는 조직에 대해 관심 없었다. 그냥 권력 기관이라고만 알았다. ‘검사내전’ 책을 읽고 검사 직업을 가진 분들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 알았고 매력까지 느꼈다. 대부분 검사들이 우리와 똑같은 월급쟁이고, 공무원이더라. 무엇보다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알렸다.

Q. ‘청춘시대’ 감독과 작가의 의기투합, 이번에도 대박날 것 같아?
A. 글쎄. 흥미롭고 재미있었으나 어수선하기도 했다. 이에 1회에서 대박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 아닐까. 1회는 캐릭터 소개 위주로 흘러갔기에 더욱 그렇다.
‘검사내전’은 ‘청춘시대’ 시즌 1, 2을 연출한 이태곤 감독이 연출을, 박연선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이에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 것이 사실.
이태곤 감독의 말처럼 ‘검사내전’에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나올 예정이다. 이 에피소드가 얼마나 개연성 있는지, 이선균과 정려원의 갈등이 얼마나 흥미롭게 그려질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드라마만의 재미를 살리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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