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도 전염된다?… 전문의 “장내 미생물 통해 살찌는 체질 옮겨갈 수도” (‘엄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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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비만도 전염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소개됐다.
27일 저녁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5060 다이어트를 주제로 장내 미생물과 체중의 관계가 소개됐다.
심정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다이어트에 성공하더라도 장에는 살쪘던 시절의 흔적이 남을 수 있다”며 이른바 ‘비만 기억’을 언급했다. 심 전문의는 “체중계 숫자가 바뀌었다고 몸이 바로 살이 안 찌는 체질로 초기화되는 건 아니”라며 “체중은 달라져도 장에는 살쪘던 시절의 ‘비만 기억’이 남는다”고 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생쥐 실험도 소개됐다. 연구진이 생쥐에게 살찌기 쉬운 먹이를 먹였다가 식단을 바꿔 체중을 줄인 뒤 장내 미생물을 살펴본 결과, 비만했을 당시 특징이 일부 남아 있었다는 것. 조재호 정형외과 전문의는 “이 생쥐들에게 다시 살찌기 쉬운 먹이를 줬더니 처음 살이 찌는 생쥐보다 체중이 더 빨리 늘었다”며 “장에 남아 있던 비만 시절의 흔적이 체중 증가에 가속도를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문의 설명을 들은 고선영은 영화 ‘난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를 언급하며 “장에서 ‘난 네가 비만이었을 때를 알고 있다’ 하는 것과 똑같지 않느냐. 비만 기억이 남는다는 건 진짜 너무 끔찍하다”고 몸서리쳤다. 그러자 서재걸 의학박사는 “비만 기억도 무서워하셨는데 이번엔 더 놀라운 말씀을 드리겠다”며 ‘비만 전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패널들은 “비만이 어떻게 전염이 된다는 거냐”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 박사는 장내 미생물만 따로 옮긴 생쥐 실험을 소개했다. 서 박사는 “살이 쪘다가 빠진 생쥐의 장내 미생물을 무균 생쥐에게 이식했더니, 미생물을 전달받은 생쥐도 살찌는 속도가 빨라졌다”며 “장내 미생물만 옮겼을 뿐인데 살찌기 쉬운 특징이 전염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오영실은 “장 속 미생물과 다이어트가 관련이 깊다는 게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에 조 전문의는 장내 미생물이 소화되지 않고 내려온 음식 성분을 먹고 분해하는 과정에서 여러 물질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조 전문의는 “이 물질들이 음식에서 에너지를 얻는 과정과 식욕을 조절하는 신호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체중 관리와 밀접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엄지의 제왕’은 병(炳) 없이 살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놀라운 내 몸의 비밀과 일상 속, 누구나 쉽게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비결을 밝혀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MBN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MBN ‘엄지의 제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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