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최산’ 덕산 스님, 경찰대 출신이었다… 母 폭언→어두운 유년 고백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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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덕산 스님이 어두운 유년 시절을 고백했다.
1일 밤 MBN ‘특종세상’에는 승복 차림으로 에이티즈 ‘배드'(BAD) 안무를 소화하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덕산 스님이 출연했다.
경기 소요산 자재암 주지인 덕산 스님은 앞서 K팝 댄스 영상으로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넘기며 ‘불교계 최산’, ‘지드래곤 스님’, ‘소요산 마이클 잭슨’이란 별명을 얻은 SNS 스타다. 이날도 폭포 앞 태극권과 산행으로 하루를 연 스님은 산중턱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 빅뱅의 노래를 틀어놓고 춤을 췄다. 이어 부처님 말씀을 듣기 위해 찾아온 불자들 앞에서 ‘아브라카다브라’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올해 출가 25년 차인 스님은 환갑이 지났지만 지금도 일주일에 한두 번 댄스학원을 다니고, 하루 한 끼 생식을 고수한다. 스님은 “수행은 자기 내면을 보는 거라고 생각한다. 춤도 똑같다. 내 내면을 바라보는 마음 수행으로 생각했다”며 “춤은 수행이다. 누구나 행복하려면 수행을 배워야 한다. 수행은 가장 건강하고 가장 행복한 삶의 방법”이라고 했다.


덕산 스님이 처음부터 승려의 길을 걸은 건 아니었다. 경찰대 3기 출신으로 16년간 경찰에 몸담은 엘리트였다. 이날 스님을 찾아온 경찰대 선배는 “경감까지 하셨다”고 했다. 스님은 “출가하겠다는 마음이 어느 날 들었다”며 “서울경찰청 근무 당시 일주일 휴가를 (이 절에서) 보내고 돌아왔는데, 사무실에서 계속 눈물이 나서 휴가를 다시 한 달 냈다”며 “한 달 동안 실컷 울고 다시 사무실에 갔는데 또 눈물이 나더라. ‘그치지 않는 눈물이구나’ 하고 그때 바로 사표를 썼다”고 떠올렸다.
불교박람회 무대까지 올랐지만, 원래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성격이었다. 스님은 “수행 속에서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게 됐다”고 돌아봤다. 어린 시절 큰아들을 떠나보낸 어머니는 마음의 병을 얻었고, 어린 덕산 스님은 그런 어머니의 폭언을 고스란히 받아내야 했다는 것. 스님은 그 시절을 탓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춤으로 번뇌와 트라우마를 털어냈다. 스님은 “음악, 춤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뭐든지 수행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스타들의 휴먼 스토리와 이웃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밀착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MBN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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