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양상국이 유재석의 문자가 자신에겐 주문과 같다고 털어놨다.
14일 KBS2TV ‘말자쇼’에선 개그맨 양상국과 김기열이 출연했다. “10년의 공백기를 지나서 전성기를 얻으셨는데 특별히 감사한 분이 있다는데 ”라는 정범균의 말에 “제가 ‘놀면뭐하니’ 나가면서 많이 인기를 얻게 됐는데 항상 녹화가 끝나면 유재석 선배님께서 전화도 주시고 문자도 주신다. ‘상국아 또 보자’그런다. 그러면 ‘또 보자’가 나한테는 주문 같은 거다. ‘언제 또 볼까’ 하면서 그 말만 계속 기다리는 거다. 근데 최근에 잘 안 보더라. 많이 서운했는데 이번 주에 한번 보고 왔다”라고 밝혔다. “그 어떤 연인보다 설레하신 것 같다”라는 말에 양상국은 “너무 설렌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사랑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허경환이 앞서 출연해서 친정 KBS가 안 챙겨줘서 서운했다고 하는데 서운한 점이 없나?”라는 질문에 양상국은 “허경환 씨는 KBS를 친정이라 고 생각한 적이 없다. MBC의 아들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유재석 선배님 옆에서 MBC의 아들로 살고 있고 진정한 KBS아들은 저인데 서운한 게 없다. 말자쇼가 불러준 것만으로도 항상 감사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함께 출연한 개그맨 김기열은 양상국을 20년 넘게 봤다며 “그래서 과거와 현재는 물론 방송에서 말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많이 안다”라고 폭로를 예고했다. 이에 양상국은 “말할 수 없는 얘기를 왜 얘기하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열의 부친상에 제일 먼저 달려와 큰 힘이 되어줬다는 양상국의 미담이 소환된 가운데 양상국은 “기열이 형하고 친한데 기열이 형의 부친상 때 거의 제일 먼저 가서 3일 밤을 같이 지냈다. 보통은 조문객에게 제일 먼저 하는 말이 ‘고맙다’고 하는데 제일 먼저 달려갔는데 ‘니 가라’고 하더라. 원래 기열이 형이 엄청 차가운 서울 남자인데 나를 보자마자 눈물이 터지더라. 눈물을 흘리면서 ‘니 가라’ 하더라”고 당시 김기열의 반응을 떠올렸다.


이에 김기열은 부친상을 당했을 당시에 대해 “그런 일도 처음 당해보고 제가 외아들이라 다 해야 해서 정신 차리고 해야 하는데 이미 양상국이 들어올 때 울면서 들어오더라. 잡았던 마음이 (순간)좀 풀려서 ‘이렇게 울 거면 가라’ 이렇게 된 거다”라며 친형제 같기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음을 떠올렸다.
또한 상경 2년 차의 진로 고민이 나오자 말자할매는 “양상국 씨도 일찍 김해에서 상경을 했는데 젊었을 때 같은 고민이 없어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양상국은 “돌이켜서 생각했을 때 제일 행복했을 때가 반지하에서 고향 동생들과 일곱명이 살았을 때다. 어느 날 회가 너무 먹고 싶어서 돈이 없으니까 마트 마감 세일에 가서 초고추장을 많이 달라고 해서 회랑 무채랑 다 비벼서 그 7명이서 회덮밥을 만들어 먹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행복하고 맛있었던 것 같다. 성공을 해야 행복하다는 생각이 있을 수는 있는데 그런데 성공하기 전이 더 행복한 경우가 많더라. 이 순간이 힘든 게 당연한데 젊은 이 순간을 조금 즐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하수나 기자 / 사진 = ‘말자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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