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정 “3살 때부터 母만 보면 경기.. 돈 못 버는 아버지 향한 분노 내게 풀어” (‘데이앤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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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황석정이 ‘데이앤나잇’을 통해 아픔으로 남은 어린 시절을 돌아봤다.
29일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선 황석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가족사를 전했다.
이날 황석정은 “우리 어머니는 음악교사를 하셨다. 공부도 잘하고 음악을 하고 싶어 했는데 집안이 너무 가난했던 거다. 여고 시절 4년에 한 번 장학생을 뽑아서 미국에 보내줬는데 엄마가 뽑힌 거다. 집에서 그조차 못 가게 했다더라”며 “결국 홀로 뛰쳐나와 홀로 스승을 찾고 몰래 대학을 갔다고 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아버지는 이북에서 인민군 소년병으로 복무하셨다. 전쟁 중 남쪽으로 왔는데 음악 쪽으로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서 군악대서 근무를 했다”며 “내가 봤을 땐 아버지의 재능이 뛰어났지만 어머니의 한 더 컸다. 혈혈단신으로 의지할 곳 없었던 두 분이 만났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당시 악사들은 유흥문화들이 일상이었다. 어머니가 악착 같이 살아도 아버지가 돈 한 푼 안 갖고 오니까 어머니의 화가 증폭됐고, 그걸 내게 푼 거다. 나는 한 세살 때부터 어머니만 보면 경기를 일으켰다. 무서워서 그랬다”며 아픔으로 남은 어린 시절도 돌아봤다. “아무래도 평온한 가정이 아니다 보니 사랑 받고 싶은 욕구가 있어 동생을 업고 다녔다”라는 것이 황석정의 설명.
결국 어머니와 절연했다는 그는 “40대 초반까지 어머니와 아예 말을 안했다. 너무 싫었다. 옆에만 가도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어머니가 어머니 같지 않고 마녀 같았다”고 힘겹게 고백했다.
현재 고령의 어머니를 부양 중인 데 대해선 “어머니에게 맺힌 게 많다 보니 그걸 풀려고 애썼다. 엄마를 이해하기 위해 캐릭터로 두고 분석을 하다 보니 그때부터 어머니의 모든 게 이해되더라. 난 이제 어머니가 그 시절의 소녀로 보인다”며 속 깊은 면면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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