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집에’ 유명 男배우, 한평생 독신→자택서 뇌졸중 투병 끝에 별세…향년 80세 [룩@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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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영화 ‘록키 호러 픽쳐 쇼’의 영원한 컬트 스타이자 ‘나 홀로 집에 2’의 미워할 수 없는 호텔 지배인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겼던 영국 출신 배우 팀 커리가 향년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미국 현지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팀 커리는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그간의 긴 투병 생활을 마치고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2012년 갑작스러운 뇌졸중을 겪은 후 중증 후유증으로 인해 수십 년간 휠체어에 의지한 채 생활해 왔으나, 연기에 대한 열정과 특유의 유머 감각을 잃지 않으며 많은 이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줬다.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난 팀 커리는 뮤지컬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 인생을 출발했다. 특히 1975년 개봉한 영화 ‘록키 호러 픽쳐 쇼’에서 독특하고 기괴한 매력을 지닌 과학자 프랭크-N-퍼터 박사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파격적인 여장과 망사 스타킹, 하이힐 차림으로 등장해 선보인 전무후무한 캐릭터 연기는 영화사를 바꾼 명장면으로 기록됐으며, 지금까지도 컬트 영화 최고 아이콘으로 널리 추앙받고 있다.
이후 고인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넓은 스펙트럼으로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렸다. 추리 영화 ‘클루’, 스티븐 킹 원작의 ‘잇’, ‘삼총사’, ‘미녀 삼총사’ 등 대중적인 흥행작에 다수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국내 팬들에게는 영화 ‘나 홀로 집에 2’에서 주인공 케빈을 의심하며 코믹한 악역 연기를 펼친 플라자 호텔 지배인 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화려한 연기 활동 외에도 그는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바탕으로 1970~80년대 록 앨범 3장을 발매하며 뮤지션으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피터팬과 해적들’에서는 후크 선장 목소리를 연기해 데이타임 에미상을 수상했으며,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마데우스’와 ‘스팸어랏’의 주연으로 토니상 후보에 오르는 등 다방면에서 대중문화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평생 미혼으로 지내며 자녀를 두지 않았던 팀 커리는 지난해 출간한 자서전을 통해 지난 삶과 사랑을 회고하면서도, 개인적인 사생활은 조용히 보호하며 품위 있는 삶을 지켜왔다.
김도현 기자 / 사진= 영화 ‘나 홀로 집에 2’, ABC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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