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샘킴이 자신을 위해 희생한 가족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샘킴이 출연했다.
이날 샘킴은 어머니의 하숙집 부엌에서 셰프의 꿈을 꾸었다고 고백했다. 어머니의 잔심부름, 부엌일을 도맡아서 했다는 샘킴. 시장 심부름이 일상이었다고. 샘킴은 아버지의 철강 사업이 번창하면서 집이 다섯 채가 생겼다고 밝혔다. 샘킴은 “집을 사기보단 빌라 하나를 지을 때 철강이 들어가면 빌라의 한 호를 주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물건값 대신 받은 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다 IMF가 찾아왔다. 샘킴은 “아버지가 사업이 잘되니까 다른 자재까지 취급하며 사업을 확장하셨는데, IMF가 터지면서 힘들어졌다”라고 고백했다. 갑자기 집에 빨간 압류 딱지가 붙기 시작했다고. 샘킴은 “충격적인 일이긴 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집을 비우라는 통보까지 받은 상황.



집안 형편이 기울자, 입대를 택한 샘킴은 제대 후 요리 유학을 결심했다. 샘킴은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마음이 점점 커졌다. 반대로 형편은 점점 더 안 좋아졌다. 집엔 회계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고 떠났다”라고 털어놓았다.
샘킴의 유학을 위해 어머니가 나섰다. 샘킴은 “어머니가 제2금융권에서 300만 원을 대출받으셨다. 담보를 맡겨 대출받을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한 방을 합판으로 나눈 방에서 처음 지내게 된 샘킴은 초코파이에 우유로 끼니를 때웠다고.
샘킴이 떠난 후 어머니는 신용불량자가 됐다. 유학 간 지 7년 만에 한국에 처음 왔던 샘킴은 “더 작아진 반지하의 집이었다. 부모님이 연세가 많이 들어 보이셨다. 그 순간부터 너무 미안했다. 내가 유학 가지 않고 살림에 보탬이 됐더라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라고 고백했다.



샘킴은 “7년간 전 너무 행복했다. 반면 가족들이 보낸 시간을 생각하니, 제가 죄인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사실을 고백했더니, 어머니가 ‘미쳤나 봐’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미국에서 쓰라고 봉투에 십만 원을 주셨다고. 샘킴은 “비행기 타자마자 계속 울었다. 스튜어디스가 말을 못 걸 정도였다. 미국 가서도 힘들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샘킴은 하루 4시간 이상 잔 적 없고, 잘 때도 칼을 손에 묶고 잘 정도로 노력했다고. 샘킴은 “이걸 잘해야 자리를 안 뺏기고, 동양인이라 더 잘해야 한단 생각이 늘 있었다. 쉬는 날엔 메뉴랑 똑같은 식재료를 사서 연습했다”라며 처절했던 시간을 전했다.
남금주 기자 / 사진=tvN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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