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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단 하나의 풍경을 보기 위해 카자흐스탄에서 왕복 10시간에 달하는 장거리 운전을 감행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틀간의 휴일을 맞아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떠난 전현무의 무계획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전현무는 구성환의 추천을 받아 콜사이 호수로 향했다. 문제는 이동 거리였다. 콜사이 호수는 알마티에서 차로 약 5시간 떨어진 곳이었다. 남은 여행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왕복 이동에만 10시간을 써야 했지만, 전현무는 결국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그는 “수속, 비행시간 다 합치면 오롯이 남은 시간이 20시간이었다. 그런데 왕복 10시간을 운전해야 했다. 생각을 바꿔서 운전도 여행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장거리 운전에 대한 부담도 크게 느끼지 않았다. 전현무는 “저는 운전을 좋아한다. 밤샘 운전 가능하다”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 칸까지도 운전했다. 900km가 넘는 거리다. 물론 피곤하겠지만 졸리면 중간에 휴게소에서 자면 된다. 여유 있게 가려 했다”고 설명했다.
출발 시각은 밤 11시를 넘긴 뒤였다. 전현무는 불빛 하나 없는 어두운 도로를 달리며 “살목지 보러 가는 기분이다”라고 말해 긴장감을 더했다. 운전 중 전현무가 하품을 하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신영은 “안 된다. 노래 불러야 한다”며 걱정했다.
결국 전현무는 새벽 1시 30분께 카자흐스탄의 한 휴게소에 차를 세웠다. 그는 30분 동안 잠을 청한 뒤 다시 운전을 이어갔다. 날이 밝기 시작할 때까지 달린 전현무는 새벽 5시 30분이 돼서야 예약해둔 숙소에 도착했다.
하지만 숙소에 도착했다고 끝난 것이 아니었다. 현장에 직원이 보이지 않았고, 호텔로 전화를 걸었지만 자동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됐다. 이를 본 기안84는 “차에서 자야겠다”고 말했고, 전현무 역시 “방값 아예 날렸네”라며 허탈해했다.
다행히 전현무는 한 손님의 도움으로 직원을 만나면서 체크인을 마칠 수 있었다. 체크아웃 시간이 오후 12시라는 사실을 확인한 전현무는 “6시간 남았네”라고 말하며 짧은 숙박 시간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객실에 들어간 전현무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콜사이 호수의 풍경이었다. 커튼을 연 그는 눈앞에 펼쳐진 산과 호수의 그림 같은 모습에 크게 감탄했다.
전현무는 “모르고 죽을 뻔했다. 방이 심플할 수밖에 없다. 인테리어가 뭐가 필요하냐”며 숙소의 풍경을 극찬했다. 이어 “콜사이 호수 뷰 호텔인 걸 알았잖나. 사진이 사기치기도 하잖나. 그래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하나, 둘, 셋 했다. 사기가 아니고 사진이 오히려 못 담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공기 질이 아예 다르더라. 공기청정기 100만 개 틀어놓은 것 같더라. 이 산 저 산 새소리가 다 들리더라”며 현지에서 느낀 감상을 전했다.
5시간을 운전해 도착한 만큼 풍경을 바라보는 감회도 남달랐다. 전현무는 “무작정 떠난 곳에서 이런 광경 본다고? 집에 있다면 자고 있을 텐데. 너무 황홀했다”고 털어놨다.
또 “너무 아름다운 장면을 보면 눈물 난다고 하지 않냐.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 5시간 만에 도착해 겨우 방에 들어가 커튼 젖히고 본 콜사이 모습 오래 보고 있으면 눈물 나겠더라. 그 정도로 아름다웠다. 5시간 투자할 만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마지막까지 콜사이 호수의 풍경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어떻게 이런 데가 있냐. 말이 되냐. 게임 오버. 여기가 1등이다”라고 강조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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