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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배우 신현준이 자신의 인생을 배우의 길로 이끌어준 고등학교 은사 김억관 선생님과 40년 만에 재회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이하 ‘탐비’)에서는 신현준이 고등학교 시절 담임이었던 김억관 선생님을 찾아달라며 탐정단에 의뢰한 프로젝트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앞서 신현준은 학창 시절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은사를 꼭 다시 만나고 싶다며 제작진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진학한 뒤 배우의 꿈을 품게 됐고, 영화 ‘장군의 아들’ 오디션을 준비하던 시기 김억관 선생님이 건넨 조언이 지금의 자신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신현준은 “‘대학에 가서 생각이 바뀐다면 네 꿈을 포기하지 마라’는 선생님의 말을 지금까지도 잊지 못한다”며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데 큰 용기를 얻었다고 회상했다.
탐정단은 선생님의 마지막 근무 학교를 비롯해 전국체육교사모임, 중등교장협회 등을 차례로 수소문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얻지 못했다. 이후 신현준의 고등학교 동문회와 동창들을 통해 탐문을 이어간 끝에 고등학교 시절 짝꿍이자 현재 동문회장을 만나 새로운 실마리를 확보했다.
동문회장은 “당시 신현준은 유머러스했고 다른 사람 흉내를 정말 잘 냈다. 나를 ‘밍키 아빠’라고 불렀다”며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여러 동문들에게 연락한 끝에 “선생님이 4년 전까지 드럼을 배우셨다”는 정보를 전달했고, 탐정단은 해당 지역의 합주실을 찾아 추적을 이어갔다.
합주실에서는 김억관 선생님이 건강상의 이유로 약 3년 전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탐정단은 동문들의 도움으로 선생님의 자택까지 찾아갔고, 아내를 만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내는 반갑게 맞이하면서도 “좀 일찍 오시지…”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는 유인나가 “‘일찍 오시지’라는 말이 무슨 뜻일까”라며 걱정했고, 김풍 역시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결과를 전하기 위해 탐정단은 신현준이 강의 중인 대학을 찾았다. 신현준은 “선생님을 찾았냐”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탐정단은 “건강상의 문제로 3년 전에 모든 활동을 중단하셨다”고 전했다. 예상치 못한 이야기에 신현준의 표정은 급격히 굳어졌고, 스튜디오에도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다.
하지만 곧 반전이 이어졌다. 강의실 뒤편에서 “어이, 신 교수!”라는 목소리와 함께 김억관 선생님이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 갑작스러운 재회에 신현준은 곧바로 선생님을 끌어안은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김억관 선생님은 제자를 다독이며 “잊지 않고 찾아줘서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신현준 역시 “제가 너무 늦게 찾아뵈어서 죄송하다. 감사하다”며 끝내 오열했다.
이어 선생님은 “TV에서 많이 봐서 괜찮다. 내가 많이 늙었지?”라고 농담을 건넸고, 신현준은 “선생님은 너무 변함이 없다. 피부색도, 따뜻한 눈빛도, 스타일도, 목소리도 그대로다. 선생님이 항상 지금 자세로 앉아 계셨다. 저는 다 기억한다”고 답하며 학창 시절의 기억을 되짚었다.
김억관 선생님은 “교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제자들이 사회에 나가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라며 “그 대표적인 예가 신현준”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실제로 그는 신현준의 방송과 작품을 꾸준히 챙겨보며 주변에도 제자를 자랑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초반 긴장감을 높였던 아내의 “좀 일찍 오시지…”라는 말 역시 반전이었다. 아내는 ‘탐비’ 애청자였고 반가운 마음을 담아 농담처럼 건넨 말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웃음을 안겼다.
이후 신현준과 김억관 선생님, 탐정단은 함께 식사를 하며 지난 40년의 시간을 되돌아봐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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