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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12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동거 중인 커플의 갈등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연애전쟁’에서는 12살 연상 여성과 연하 남성 커플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동거 생활에서 반복되는 갈등을 털어놓았다.
먼저 공개된 여자 측 관찰 영상에서는 동거 생활 대부분이 여자친구의 희생으로 채워진 모습이 그려졌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 얼굴에 로션을 발라주고, 기침을 하자 꿀물을 타주는 것은 물론 전신 마사지와 귀 청소까지 직접 해주며 일상을 돌봤다.
그는 인터뷰에서 “아들 키우는 느낌이 맞다”며 “원래 엄마와 함께 살며 온실 속에 있다가 바로 저로 옮겨온 거다. 엄마에게 향하던 의지가 바로 저로 옮겨온 느낌이다. 그런데 저는 엄마처럼 되고 싶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가사 분담에서도 갈등은 이어졌다. 여자친구가 이불 청소를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남자친구는 “기다려봐라. 되게 급하다”며 미뤘고, 결국 여자친구가 혼자 청소를 마무리했다. 이에 그는 “내가 집안일을 해주는 게 당연한 게 아니잖아. 어느 순간 자기는 되게 당연하게 느끼고 나의 의무인 것처럼 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남자친구 역시 자신의 생활 방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집안일을 너무 안 하고 자랐다. (집안일은) 안 해도 될 일? 안 해와도 잘 살았는데”라며 집안일 경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갈등은 집안일에만 그치지 않았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남자친구는 프리랜서 청소년 진로 강사로 일하던 여자친구에게 무급으로 가게 일을 부탁했고, 여자친구는 마케팅과 직원 채용, 주방 업무까지 맡아왔다. 전단지 디자인까지 요청받았지만, 정작 디자인 과정에서는 자신의 의견만 고집하는 남자친구의 태도로 두 사람의 충돌이 커졌다.
이를 지켜보던 이효리는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부탁하려면 자기 의견을 내지 말아야지, 맡겨야지! 그럼 네가 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남자 측 영상에서 여자친구는 통제형 선생님과 같았다. 그는 생활방식과 집안일 등 사소한 것부터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으며 남자친구와의 갈등을 키웠다. 남자친구는 “가르치려는 성향이 있다. 제가 하는 일은 다 지적 받는다”라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의 자존심을 긁은 여자친구의 말투도 문제가 됐다. 이를 보던 서장훈은 “여자친구도 만만치가 않다”라고 말했다.
여자친구가 키우는 반려묘도 갈등의 원인이 됐다. 남자친구는 극심한 고양이 알레르기로 인해 괴로움을 호소했지만, 여자친구는 고양이만 생각하며 무조건 노력하라는 자신의 입장만 고집했다. 이에 이효리는 “잘못된 생각이다. 알레르기는 사람마다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둘이 안 맞는다. 12살 연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또래 같다. 12살 차이가 나면 더 포용하고 품어줄 수 있는데도 이렇게 갈등이 생긴다”며 “남자를 개조해서 새 인간을 만들어 남편으로 삼겠다는 마음인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불만이 많은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도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헤어지자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변한다고 해서 다시 만났다. 그런데 말 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애 경험이 적은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와의 결별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모든 영상을 지켜본 뒤 이효리는 관계의 본질을 짚었다. 그는 “사랑한다는 이유로 상처 주는 건 아닌 것 같다”며 “헤어져야 할 것 같으면 헤어져야 한다. 깊이 생각해봐라”라고 조언했다.
마지막 선택의 순간에도 두 사람의 온도 차가 드러났다. 남자친구는 망설임 없이 재회를 선택했지만, 여자친구는 긴 고민 끝에 같은 선택을 내렸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진심을 알기 때문이다. 남자친구 눈을 보면 너무 나한테 진심이다”라고 재회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한수지 기자 / 사진= JTBC ‘연애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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