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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박학기가 자신의 대표곡 ‘아름다운 세상’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12일 KBS 1TV ‘백투더뮤직2’에선 박학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38년 음악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박학기는 만화가를 꿈꾸며 미술을 전공하다 가수의 길을 걷게 된 데 대해 “나는 원래 대중음악이 좋았고, 팝, 재즈,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가 하고 싶었다”며 “대학 시절 낡은 기타가 잇고 항상 음악을 늘어놓던 화실에 다녔다. 시인과 촌장 하덕규 선배가 원장님의 후배라 덕규 선배의 음악을 들으며 ‘나도 언젠가 저 형처럼 내 이야기를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는 덕규 선배가 노래 대회가 있으니 한 번 나가보라고 하더라. 들국화, 조동진 등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라이브 클럽에서 아마추어 송 페스티벌을 개최한 거다. 1등부터 3등까지 무대에 설 수 있다고 했는데 얼떨결에 대회에 나가서 입상을 하고 하루에 30분씩 무대에 서게 됐다”고 털어놨다.
지난 1988년 ‘계절은 이렇게 내리네’로 가요계에 입문한 그는 “들국화 최성원 선배가 ‘우리 노래 전시회’라는 옴니버스 앨범에 참여할 기회를 줬다”며 데뷔 비화도 전했다.
박학기의 2집 수록곡인 ‘아름다운 세상’은 교과서에도 수록될 정도로 아름다운 가사와 대중성을 인정받은 곡. 박학기는 “첫 콘서트를 하고 꽃 선물을 많이 받아서 어머니께 드리니 안개꽃이 유독 예쁘다고 하시더라. 그때 ‘왜 안개꽃이지? 주인공은 장미꽃인데’란 생각이 들었다. 결국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주인공인 장미꽃이 아닌 다른 존재들이었던 거다. ‘함께 있을 때 아름다운 안개꽃’을 메모해뒀다가 그걸 모티브로 곡을 만들게 됐다”며 제작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아울러 “원래는 이 노래를 2집에 수록하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녹음을 하다 보니 곡이 부족했고, 그때 상무님이 이 노래를 꼭 넣으라고 하셨다. 사실 난 ‘아름다운 세상’을 녹음하고도 부르지 않았던 게 너무 동요 같고 쉬운 노래 같다는 생각을 해서다. 그땐 음악적인 허영심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백투더뮤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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