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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박영규가 전성기 시절 몸값이 가왕 나훈아를 뛰어넘었다며 화려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25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박영규 황재균 유희관 노민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박영규는 ‘재혼의 신’으로 지난 2019년 네 번째 재혼으로 의붓딸 아나 양을 얻은 바. 이날 박영규는 “딸이 원래는 무용을 하다가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처음엔 잘 못했다. 그래서 5, 6년 정도 내가 같이 공부를 했는데 그 결과 올해 육군사관학교에 합격했다”며 희소식을 전했다.
이어 “우리 때만 해도 육사는 정말 가기 힘든 학교였다. ‘내가 열심히 공부시킨 보람이 있구나’ 싶었다”면서 “합격 후 훈련소에 입소했는데 며칠 뒤 전화가 왔다. 너무 힘들다고, 잘 안 맞는다고 하더라. 결국 육사를 나와 한국외대 공대에 합격했다. 지금 등록금을 내고 입학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내와 결혼할 때 ‘당신 딸 잘 키워줄게’라고 약속한 걸 이번에 지켰다”며 거듭 흐뭇함을 전했다.



1980년대 배우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박영규는 “내가 연극배우로 활동을 하다가 ‘내일 잊으리’라는 드라마를 통해 브라운관에 입성했다. 그땐 방송만으로 돈을 벌지 못하던 때였다. 내 경우 노래를 잘하다 보니 라이브 업소에서 일하게 됐는데 그때 선보인 곡이 ‘카멜레온’이었다. 야간 업소라 빠른 템포의 곡을 택한 건데 그걸로 지금까지 먹고 살 줄은 몰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당대의 스타 나훈아, 고 이주일과 한 무대에 선 적도 있다며 “우리 셋이 거기서 각각 노래를 했는데 총무과장이 손님들이 누구 때문에 오는지 방문 유형을 분석한 거다. 나 때문에 오는 손님들이 많으면 내 몸값도 올라가는 시스템이었다. 당시 과장 말로는 내 매출과 나훈아의 매출이 같았다. 내가 나훈아보다 개런티를 더 받은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나훈아의 팬이라는 그는 “나훈아 다음이 내 차례라 당시 나훈아가 무대를 마치고 내 공연을 보곤 했다. 하루는 ‘배우가 어쩜 노래를 그렇게 잘하나’ 묻더라. 그때 나훈아와 친하게 지내려 했는데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움도 전했다.
나아가 “훈아 형, 보고 싶다. 내가 형 콘서트 하는 걸 보는데 전보다 더 완숙해지고 인생이 담겨 있더라. 정말 한 번 만나보고 싶다”며 나훈아에 영상편지를 보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나훈아를 넘은 박영규의 당시 개런티는 어느 정도였을까. 이날 그는 “1988년 내가 한 업소에서 받은 개런티만 5천만 원이었다. 당시 압구정 아파트가 1억하던 시절이었다. 하루 열군데 업소를 돌며 노래를 했다”고 고백,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유희관이 “그 돈 지금 다 어디 갔나”라고 묻자 김구라는 “이혼을 세 번이나 했다. 이혼은 뭐 꽁으로 하나”라고 일축,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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