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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해외 도피 중이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구속됐다.
26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하나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황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어 스스로 귀국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없고 지인에게 투약해 준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황하나는 지난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지인 2명에게 주사를 이용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그는 태국으로 도피했으며, 경찰은 그의 해외 도주로 지난해 5월 인터폴에 청색수배(소재파악)을 요청해 여권 무효화 조처를 했다. 이후 그는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지내다 돌연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혀 한국행 비행기에서 체포됐다. 황하나의 아이와 아이의 아버지도 같은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된 황하나를 상대로 필로폰 취득 경위와 실제 투약 여부, 지인 투약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해외 체류 기간 중 추가적인 마약 범죄나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과거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약혼녀로 얼굴을 알린 황하나는 그와 결혼을 발표하는 등 공개 연애를 이어왔으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며 결별했다.
황하나는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투약, 2019년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 6차례에 걸쳐 투악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집행유예 기간인 2021년 7월에도 마약을 투약해 징역 1년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를 진술한 핵심 증인으로 나온 남성 오모씨가 황하나의 남편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오씨는 황하나와 따로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으며 서류상으로 혼인 신고 상태였다.
오씨는 황하나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황하나가 잠을 자고 있을 때 몰래 필로폰 주사를 놨다”며 황하나의 혐의를 부인하는 진술을 했으나, 심경의 변화를 느끼고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수를 하러 가겠다며 기존 진술을 번복했다. 이후 오씨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황하나는 또 고(故) 이선균이 연루된 마약 사건 수사 과정에서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박유천 역시 마약 투약 혐의로 국내 활동을 중단, 현재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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