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 축구선수 박주호가 자선 축구 경기 후 임영웅과 유니폼을 교환했다.
14일 박주호는 ‘캡틴 파추호’ 채널에 “축구선수 복귀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날 박주호는 12일 열린 ‘하나은행 자선 축구 대회’를 자신의 시각에서 담아냈다. ‘팀 기성용’에서 후반전부터 활약한 박주호는 경기 도중 허벅지쪽 근육에 불편함을 감지하고 교체를 요청했다.
경기가 끝난 후 박주호는 “이제 회복됐다”며 “확실히 운동을 안하다보니 근육이 예전처럼 버티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임영웅에게 향했다. 가볍게 악수를 나눈 박주호는 임영웅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임영웅은 흔쾌히 승낙했고 박주호는 “아주 스무스하게 (유니폼 교체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고 말했다.
박주호는 재정비 한 후 제작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오랜만에 국가대표팀과 프로에서 같이 뛰었던 동료들과 경기를 뛰니까 너무 뭉클했다. 상대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여러모로 의미있는 경기였다”고 소감을 남겼다. 그는 이어 “저 진짜 유니폼 잘 안 바꾼다”면서 “과분하게 임영웅 선수의 유니폼을 얻었다”고 자랑했다.
이어 박주호는 “유니폼은 많이 부딪혔던 선수들끼리 바꾸는 거다. 로벤 선수 같은 경우 제가 좋아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바꾼 적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저는 제가 상대했던 선수랑 유니폼을 교환한다”라고 설명했다.
주변 동료들의 질투를 받은 적 없냐는 질문에 박주호는 “잘 모르겠다.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 아닐까’ 생각하고 아주 좋은 추억이 됐다”라고 답했다.
임영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주호와 유니폼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서 “가장 먼저 요청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하나은행 자선 축구 대회’에서 ‘팀 기성용’이 ‘팀 히어로’를 상대로 4대3으로 승리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사진=’캡틴 파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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