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미친 성적표…6회 만에 ‘두 자릿수’ 반등→파격 맨발 엔딩으로 민심 돌린 韓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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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KBS1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가 7회 방송을 앞두고 반가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전날인 5일 전파를 탄 6회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0.7%를 기록하며 마침내 두 자릿수 자체 최고 시청률 고지를 밟은 것.
이는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쓴 수치이자, 같은 날 방송된 지상파·종편·케이블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성적이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 이후 첫 회 7.7%, 2회 7.3% 등 한 자릿수서 고전하던 중 6회 만에 거둔 결실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 판이한 방식으로 아들을 품고 옭아매는 두 엄마의 극과 극 모정이 한 회 안에서 교차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붙들었다.


▲ 이혼 충격 가시기도 전에…압류 딱지에 폭발한 조미미
6회 엔딩은 조미미(김희정)의 분노로 채워졌다. 큰아들 강강남(강은탁)의 이혼 충격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둘째 아들 강대치(김종훈)의 집 곳곳에 붙은 압류 딱지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조미미는 집을 말끔히 정리한 뒤 아들을 기다렸고, 상황을 모면하려던 강대치는 끝내 회사 선배를 따라 무리한 투자에 나섰다가 거액의 빚을 졌다고 털어놨다. 믿었던 둘째마저 사고를 쳤다는 사실에 조미미는 “어떻게 나한테 이러느냐! 자식놈들이 어떻게 하나같이 나한테 이러느냐!”라며 참아온 울분을 쏟아냈다. 당황해 도망치듯 자리를 뜨는 아들을 맨발로 뒤쫓는 장면을 끝으로 6회는 막을 내렸다.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안긴 김희정의 연기에 사실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자식들에게 연타를 맞고 한계에 다다른 조미미가 빚 문제를 어떻게 수습할지는 7회에서 이어진다.


▲ “마음대로 굴릴 수 있는 구슬”…전진희의 결혼 설계
조미미와 정반대의 방식으로 아들을 대하는 엄마는 전진희(강경헌)다. 그는 남편 차인성(남성진)과의 결혼기념일 식사 자리에 부하 직원 강예리(김나은)를 깜짝 초대해 아들 차도윤(배지완) 곁에 앉혔다. 어머니의 의도를 눈치챈 차도윤이 선을 그었지만, 전진희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겉으로는 아들의 앞날을 걱정하는 듯했지만 진짜 속내는 독백으로 드러났다. “니 옆자리에 내 마음대로 굴릴 수 있는 구슬이 필요하단다”라는 그의 혼잣말은 아들의 배우자마저 자신의 통제 아래 두려는 계산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시어머니 황금순(김영옥)은 다 큰 자식의 짝을 부모가 고르려는 며느리를 못마땅해하며, 혼사를 논하려면 황금가 장손인 차승윤(동하)이 먼저라고 못 박았다. 차승윤의 귀국과 맞물려 황금가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고, 어른들의 의도와 차도윤의 선 긋기 사이에 놓인 강예리의 처지도 묘해졌다. 표면적으로는 수긍한 전진희의 의미심장한 태도에 “할머니 촉 좋다”, “전진희 미스터리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 화재 경보 속 엘리베이터…정민아·동하의 운명적 인연
강다미(정민아)와 차승윤의 인연도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둘째 오빠 강대치에게 2억 원을 빌려달라는 황당한 부탁을 받고 자리를 박차고 나온 강다미는 엘리베이터에서 차승윤과 마주쳤다. 갑작스러운 화재 경보에 엘리베이터가 멈추자 과거 사고의 트라우마를 지닌 차승윤이 쓰러졌다. 강다미는 떨리는 그의 손을 꼭 잡고 “괜찮을 거다. 저 따라서 심호흡부터 하라”라며 안정을 도운 뒤 객실까지 부축했다. 민망해하는 차승윤에게는 “이 판국에 뭐가 민망하냐. 어차피 또 볼 사이 아니지 않나”라고 쿨하게 받아쳤고, 시간을 뺏어 미안하다는 말에는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며 웃어 보였다. 돌아선 뒤에도 혼자 남은 그를 걱정하는 모습이 여운을 더했다. 집에 돌아와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떠올렸다. 시청자들은 “큐브부터 엘리베이터 인연까지 신선하다”, “동하 연기 잘한다”며 호응했다.
나승현 작가가 극본을, 성준해 감독이 연출을 맡은 ‘엄마가 미쳤어요’는 평생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와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 두 엄마의 자식들이 얽히며 펼쳐지는 가족 성장기다. 120화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 가운데 이제 막 초반부를 지난 만큼, 두 자릿수 돌파를 발판 삼은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엄마가 미쳤어요’ 7회는 6일 저녁 8시 30분 KBS1에서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KBS1 ‘엄마가 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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