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교통사고로 떠난 子에 못해준 것 후회.. 대학생 손녀에 차+오피스텔 선물”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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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박원숙이 하나뿐인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일에 대한 열정과 욕망을 잃었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15일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채널엔 “너무나 힘들었던 인생의 시련들”이라는 제목으로 박원숙이 게스트로 나선 영상이 업로드 됐다.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거치며 전 남편들이 남긴 빚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박원숙은 “첫 남편 때도 빚이 있긴 했지만 데미지가 크진 않았다. 두 번째 남편 때 빚을 크게 졌는데 잘못된 만남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검찰, 경찰, 법원에 6, 70번을 다녀왔다. 그게 1993년 벌어진 일”이라며 “방송을 하고 있으면 깍두기 아저씨들이 방송국 로비까지 찾아왔다.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다 끝나고 법원 쪽에 촬영을 하러 갔는데 휴게실이 있으니 한 직원 분이 ‘이제 다 해결 됐어요?’ 하고 묻더라. 너무 창피했다. 처음엔 자존심이 상했지만 이파사판이 되니까 ‘내가 한 것도 아닌데 뭐’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 남편의 빚에서 해방됐음에도 지난 2003년 교통사고로 외동아들을 가슴에 묻는 비극을 겪은 박원숙은 “왜 사람마다 어떠한 계기가 있지 않나. 난 어릴 때부터 연기가 좋아서 배우 일을 했고,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게 삶이라 생각하고 버텼다. 그런데 아들을 딱 잃고 나니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더라. 지금껏 내가 했던 연기는 전부 가짜라는 걸 알았다”고 힘겹게 고백했다.
아울러 “내가 열심히 하고 좋아했던 것들이 다 부질없어졌다. 지금도 1년에 한 편 씩 작품 활동을 하지만 내가 이걸 기를 쓰고 해서 뭐할까, 이걸로 상을 받는다고 한들 뭐할까,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일에 대한 열정과 욕망이 딱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아들이 남긴 손녀에 지극정성을 쏟고 있다는 그는 “아들을 교육한답시고 물질적인 걸 해주지 않았다. 그게 너무 가슴 아프고 후회가 돼서 아들에게 못해준 걸 손녀에게 해주려 한다. 공부를 잘해서 장학금을 탔는데도 학비를 내주고 오피스텔과 좋은 차도 해줬다. 죽어서 주면 유산이지만 살아서 주면 선물 아닌가”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송승환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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