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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594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연상호 감독의 영화 ‘군체’가 23일부터 전국 극장과 함께 IPTV 및 케이블TV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급사 쇼박스는 이날 “‘군체’가 이날부터 극장 동시 IPTV 및 케이블TV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극장가에서 흥행성을 입증한 만큼 아직 작품을 보지 못한 관객은 물론 재관람을 원하는 팬들의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일 연속 1위…기록 갈아치운 ‘군체’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순식간에 봉쇄된 초고층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린 K좀비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야기는 서울 도심 한 초고층 빌딩에서 일어난 의문의 집단 감염 사태로부터 시작된다.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퍼지며 건물은 순식간에 전면 봉쇄되고, 내부 사람들은 외부와 단절된 채 고립된다. 기존 좀비물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감염자들의 ‘진화’에 있다. 초반에는 짐승처럼 바닥을 기어다니던 감염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두 발로 서서 걷기 시작하고, 사람을 식별하는 지능까지 갖춰 체계적으로 무리를 지어 생존자들을 압박한다.
개봉일인 지난 5월 21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20일 연속 정상을 지켰고,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5일째 200만, 10일째 300만, 14일째 4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올해 개봉작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잇달아 새로 썼다. 최종적으로 59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군체’는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2026년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전지현·구교환·지창욱…입체적 캐릭터의 힘
‘군체’의 흥행을 이끈 또 다른 축은 각기 다른 매력과 서사를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들과 이를 연기한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력이다. 전지현이 연기한 권세정은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한 후 전 남편 한규성의 일자리 제안으로 컨퍼런스가 열리는 둥우리 빌딩을 찾았다가 사건에 휘말린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강직한 성격이지만 자신이 정한 틀을 쉽게 바꾸지 못하는 원칙주의적 면모를 지녔으며, 이는 집단의 통일된 사고를 추구하는 서영철과 극명한 대척점을 이루며 이야기의 핵심 대립 구도를 형성한다.
구교환이 맡은 서영철은 감염 사태를 유발한 장본인이다. 과거 바이오 기업 ‘체인스 바이오’에 근무했던 천재 생물학자로, 인간 세상에 대한 깊은 환멸 속에서 “인간의 모든 갈등은 의사소통의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논리를 앞세워 모든 인간이 하나의 ‘군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기괴한 진화를 갈망한다. 지창욱은 하반신 장애가 있는 누나 현희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최현석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과 감정 연기를 선보였고, 김신록은 그 누나 최현희 역으로 건물 통제실의 CCTV를 활용해 안전한 이동 경로를 찾아내는 명석함과, 자신이 그룹에 짐이 될지 우려해 스스로 통제실에 남는 헌신을 그려냈다. 신현빈은 한규성의 현 아내이자 생명공학자인 공설희 역으로 특별조사 팀에 합류해 사태의 원인을 추적하며, 고수는 권세정의 전 남편이자 공설희의 현 남편인 한규성 역으로 특별출연해 위험에 처한 생존자들을 구하려 몸을 던지는 인물을 그렸다.


▲지니TV부터 쿠팡플레이까지…이젠 안방 극장서 만난다
‘군체’는 정식 개봉 전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제79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국내 개봉 이후에는 독창적인 좀비 설정과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에 관한 호평이 이어졌다. 극장에서 594만 관객의 선택을 받은 이 작품이 이제 안방극장으로 무대를 넓히며 어떤 흥행 성적을 거둘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군체’는 지니TV, Btv, U+tv 등 주요 IPTV 3사를 비롯해 스튜디오 초이스, 웨이브, 애플TV, 쿠팡플레이, 왓챠, Google TV, 스카이라이프 등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 영화 ‘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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