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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진수 기자] 가수 싸이의 여름 대표 콘서트 ‘싸이흠뻑쇼 SUMMERSWAG2026(썸머스웨그2026)'(이하 ‘흠뻑쇼’) 오프닝이 뜻밖의 갑론을박에 휩싸였다.
지난달 27일 경기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첫 공연 오프닝 영상에는 올해 최고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의 주연 박지훈(단종 역)이 등장했다. 앞서 지난 6월 23일 싸이는 촬영 직후 자신의 계정에 “오프닝 촬영 마쳤습니다. 누구랑 일지 맞춰보시오”라는 글을 올려 기대감을 높인바, 그 주인공이 박지훈으로 드러난 것.
‘흠뻑쇼’ 오프닝은 매년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과 예상을 뛰어넘는 재기 발랄한 영상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그간 2018년 서장훈, 2019년 김보성, 2022년 마동석, 2023년 허성태, 2024년 박지환 ft. 차은우, 2025년 이수지가 그 바통을 이어왔다.
문제는 이번 오프닝의 콘셉트였다. 단종은 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왕으로 꼽히는 실존 인물로, 숙부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어린 나이에 유배지에서 생을 마감했다. ‘왕사남’ 역시 이 아픈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인데 정작 ‘흠뻑쇼’ 오프닝에서는 박지훈이 단종 의상을 그대로 입은 채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는 장면이 연출돼 의문을 자아낸 것. 의정부 공연을 시작으로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곧바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올해는 단종이지. 항상 가장 핫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오프닝, 싸이 감다살”, “역시 싸이는 오프닝 무대가 항상 기대되는 공연!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신선하잖아” 등 매년 파격적인 오프닝을 선보여온 ‘흠뻑쇼’답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 반면, 일각에서는 “이건 아니지”, “나 같으면 단종 이미지 이렇게 사용 안 했다… 진짜 확 깨네”, “역사는 건드리지 말자”라며 실존 비극 인물을 예능적 소재로 소비한 것에 불편함을 느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흥행과 논란이 동시에 따라붙는 ‘싸이흠뻑쇼 서머스웨그 2026’은 의정부를 시작으로 대구, 인천, 서울대공원, 원주, 수원, 광주, 부산, 대전까지 총 9개 도시에서 14회 공연을 이어간다.
싸이는 향정신성의약품 대리 수령 의혹으로 지난 5월 29일 경찰이 의료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검찰에 송치됐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6월 2일 “경찰 수사는 종결됐으며 향후 검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진수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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