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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배우 심은경이 데뷔 후 첫 국내 연극 무대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심은경은 지난 2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한 국립극단 신작 연극 ‘반야 아재’에서 서은희 역을 맡아 주연으로 무대에 섰다. 캐스팅 발표 직후 전 회차 좌석이 빠르게 소진됐으며 막이 오른 뒤에는 “스크린을 넘어 무대 위에서도 증명된 독보적인 연기력”이라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작품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고전 희곡 ‘바냐 아저씨’를 1930년대 말 경성을 배경으로 새롭게 풀어낸 번안극이다. 조광화 연출이 한국적 정서를 입혀 원작의 비극적 아이러니를 현대 관객의 감성에 맞닿게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심은경은 짝사랑의 실패와 외모 콤플렉스를 안고서도 고단한 현실을 묵묵히 견뎌내는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극의 대미를 장식하는 엔딩 독백은 객석 곳곳에서 눈물을 자아냈다.
2004년 데뷔 후 영화 ‘써니’,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으로 국내에서 입지를 다진 심은경은 2018년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2019년 출연한 영화 ‘신문기자’로 이듬해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한국인 최초로 거머쥐었다. 이후에도 일본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탄탄한 입지를 굳혔고,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현지 예능까지 섭렵하며 명실상부한 일본 내 한국 배우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에서 쌓은 내공을 고스란히 품고 국내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심은경은 ‘반야 아재’로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반야 아재’는 오는 5월 3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국립극단 ‘반야 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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