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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희정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장항준 감독의 고등학교 시절 일화가 공개되며 온라인이 웃음바다가 됐다.
18일 온라인상에는 ‘장항준 고등학교 동창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장 감독의 동창이라 소개한 작성자는 “항준이는 고등학교 때도 범상치 않은 괴짜였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혼자 흰 머리띠에 ‘필승’이라는 글자를 비장하게 동여매고 공부하는 척하더니, 알고 보니 머리띠 뒤로 만화책을 숨겨보고 있더라”는 유쾌한 폭로를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장항준, 떡잎부터 시트콤 캐릭터였다”, “선생님들도 어이없어서 허허 웃으셨을 듯”, “사람이 어쩜 저렇게 한결같냐”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장항준 감독의 연출작 ‘왕과 사는 남자’는 이번 설 연휴 기간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유해진(엄흥도 역)과 박지훈(단종 역)을 필두로 유지태, 전미도, 이준혁, 안재홍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숙부에게 배신당해 유배된 단종과 마을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내 호평받고 있다.
영화의 성공과 함께 장 감독의 남다른 가족사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그는 1998년 스타 작가 김은희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20대 시절 사수와 부사수로 만나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통한다.
장 감독은 평소 방송을 통해 아내 김은희 작가와의 결혼을 인생의 ‘신의 한 수’라 표현하며, 아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외조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유머 감각으로 ‘신이 내린 꿀팔자’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이번 영화의 흥행으로 감독으로서의 저력까지 입증하며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희정 기자 yh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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