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이 갑작스러운 대결 제안에도 UFC 전 프로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23일, ‘매미킴TV’에서는 김동현이 지인들과 함께 태국 체육관을 방문해 스파링 연습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동현은 한 격투기 선수와 스파링하며 몸을 풀었다. 그는 “10대 때 당신 경기를 많이 봤다”라고 팬심을 드러내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던 중 한 아마추어 선수가 김동현과 지인에게 MMA 스파링을 신청했다. 대결을 신청한 파이터는 먼저 격투기 선수 윤창민과 대결을 펼쳤다. 링에 오르지 않고 하는 스파링임에도 거친 분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두 사람은 케이지에 올라 정식으로 대결을 펼쳤다. 김동현은 “이 친구들이 열받았다는 건 되게 좋은 거다”라며 흥미롭게 경기를 지켜봤다. 이어 “저 친구들 승부욕이 장난이 아니다. 왜냐하면 레슬링이 자기 주특기인데 레슬링으로 (상대를) 못 넘으니까 열받은 거지”라고 분석했다. 또 “저런 스타일은 아직 더 배워야 한다. 저렇게 아무 의미 없이 힘 다 쓰면 지치지”라며 프로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윤창민은 방심하다 암바에 걸렸고 결국 탭(항복)을 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후 김동현이 전 UFC 선수라는 걸 알게 된 아마추어 선수는 놀라며 번역기로 대화를 시도했다. 그는 “당신은 중국 사람인가요? 중국이에요? 일본이에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동현은 “한국인이다”고 대답했다.
아마추어 선수는 김동현의 승률을 물으며 “내가 더 그래플링 이길 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현이 “그래플링으로 진 적이 없어서”라고 웃었지만, 그는 “상관없어 내가 이긴다”고 도발했다.
김동현은 바로 케이지로 가자고 했지만, 아마추어 선수는 계속된 스파링으로 피곤함을 호소했다. 두 사람의 빅매치는 3일 뒤로 결정됐다.
한편 김동현은 UFC에서 前 웰터급 최고랭킹 6위로 활약한 바 있다. 은퇴 후 현재는 방송에서 타고난 예능감으로 활약 중이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매미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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