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오은영 박사가 ‘개나리 학당’에 출연, 흥부자의 면모를 공개하는 한편, 천진난만한 학생들의 대답에 엄마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7일 방송된 TV조선 ‘개나리학당’에선 오은영이 보건교사로 출동해 김유하-임지민-김태연-임서원-안율-김다현-류영채와 케미를 발산했다.
이날 7명 아이들의 마음을 치료해주기 위해 보건교사로 출동한 오은영은 개나리 학당 멤버들의 행동을 관찰하거나 숙제로 미리 그려온 그림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아이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따뜻한 조언을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아이들이 다 특성이 있다”라며 “영채는 언제나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고려하는 이타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현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분석했고 태연은 대장기질이 있으면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안율에 대해선 신중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특급 조언을 건네기도.
그림 상담을 통해서도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태연의 그림을 본 오은영이 “아동 피카소 같다”며 창의성을 칭찬한 가운데 태연은 “피카소가 뭐에요?”라고 천진난만하게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유하의 그림을 보고는 “다른 사람들이 유하 자신을 좋아한다고 느끼고 있고 실제로 그렇다. 자존감이 높고 스스로가 스스로를 뿌듯해하고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세대 공감 꽃받침 퀴즈에선 노래가사 맞히기가 펼쳐졌다. 1995년 나온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 속 가사가 문제로 나왔다. “어떻게 나 아닌 다른 사람과 몰래 데이트를 할 수 있는지”에서 ‘데이트’를 맞혀야 하는 퀴즈에서 아이들은 눈놀이, 버스킹 등 천진난만한 오답들을 쏟아내 오은영을 미소 짓게 했다.
이어 “오은영 선생님은 어디서 데이트 하셨어요?”라는 질문이 나온 가운데 오은영은 “강의실에서도 하고 학교 앞에 독수리 다방이라고 있어서 거기서도 했다”라고 연애시절을 소환했다. 이에 아이들은 “독수리가 있는 카페냐”고 물으며 웃음을 더했다.
‘내 마음이 보이니 코너’에선 오은영의 고민을 맞히는 시간이 펼쳐졌다. 이날 오은영의 “노래를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고민이 공개됐고 오은영은 “우리 친구들은 노래를 잘하니까 고민을 해결해 달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학생들은 노래를 한번 해달라고 주문했고 오은영은 즉석에서 ‘남행열차’를 부르며 흥부자의 매력과 노래실력을 드러냈다. 아이들 역시 무대에서 함께 즐기고 춤을 추며 잔치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노래가 끝나자 “잘하신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김다현은 “저는 긁는 목소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즉석에서 긁는 목소리가 가미된 노래를 선보였고 오은영은 즉석에서 긁는 목소리가 더해진 노래에 도전하기도.
또한 오은영은 오랫동안 한결 같은 머리스타일을 해왔다며 “헤어스타일을 바꿔야 할까요?”라는 고민을 공개하기도. 이에 학생들은 “지금이 예쁘다”라는 반응과 함께 “이번에는 머리를 좀 묶어보면 어떨까요?”라고 헤어변신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개나리학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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