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탕웨이의 아버지인 중국 화가 탕위밍이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의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탕위밍 화가는 설 연휴를 맞아 중국 저장신문을 통해 탕웨이와 김태용의 결혼에 대한 탕위밍의 생각을 밝혔다. 4일 보도에 따르면 탕위밍은 한국으로 시집간 탕웨이에 대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탕위밍은 “한국인은 특히 예절과 예의를 중시한다”면서, 탕웨이가 결혼 후 첫 설(중추절)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에서 양가 부모 및 가족 10여 명이 함께 보냈다고 밝혔다. 탕위밍은 “어른들은 밤새도록 명절을 준비했고, 특히 설 당일 특별히 정교하게 준비한 양국 조상들의 위패를 보고 정말 놀랐다. 이런 전통이 한국에서도 잘 계승되고 있다는 게 말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설에 절을 하는 풍습도 언급했다. 탕위밍은 “차례를 다 지낸 뒤에는 자식들이 부모에게 절을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부모는 자식들에게 세뱃돈을 주고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새해 계획과 생각을 물어보고 격려를 한다. 세배를 한 뒤에는 같은 세대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고 자신이 본 한국의 명절 풍경을 전했다.
한국인들이 예의범절을 중시한다고도 강조했다. 탕위밍은 “한국인들은 예절 교육을 특히 중시한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에게 예절을 가르친다”고 설명하며 “탕웨이의 딸은 세 살이 안 됐는데도 선생님이 와서 가르친다. 두 살부터 ‘삼자경’을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외손녀와의 일화도 전했다. 탕위밍은 “한 번은 외손녀와 같이 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아이가 작은 카트를 끌더라. 어른들이 아이가 카트를 끌고 오는 걸 보고 길을 양보해줬더니 아이가 지나가면서 정말 예의있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며 외손녀 자랑을 했다. 이어 탕위밍은 “사위의 집안이 예의범절을 정말 중시하는 집안이고, 가족들이 정말 선하고 덕이 있다. 딸을 멀리 시집보내기는 했지만 마음이 놓이고 편안하다”고 덧붙였다.
탕웨이는 2014년 영화 ‘만추’의 김태용 감독과 결혼, 2016년 딸을 낳았다. 올해 방영 예정인 ‘대명황비’로 중국 드라마에 복귀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차이나포토프레스(CFP) 특약, 탕웨이 인스타그램,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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