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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날 때부터 스타가 어디 있냐지만 여기, 그것도 무려 두 명이나 있다. 김희선과 김선아. 데뷔 때부터 2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톱스타 자리를 놓지 않고 있는 두 여배우 만남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백미경 극본, 김윤철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극중 김희선은 완벽한 미모와 재산, 가정을 가진 데다 뼛속부터 우아한 기품이 흐르는 우아진으로 분한다. 김선아는 그런 아진의 모든 걸 가지고 싶은 여자 박복자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현장에서 공개된 티저 영상만으로도 김희선 김선아가 이 작품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완성할 거라는 기대감이 모였다. 취재진의 질문 또한 맥락이 같았다.
김희선은 우아진 역할에 대해 “우아진은 결혼 후 제가 처한 상황과 가장 많이 비슷한 역할인 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이 가장 많이 닮았다. 제 남편으로 나오는 정상훈 씨가 불륜을 저지르는데 제 남편을 대입시키면서 연기했다. 이태임 씨와 키스신을 찍는데 진짜 화가 나더라”라고 역할에 몰입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희선은 이어 “‘품위있는 그녀’를 인생작이라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김선아는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호흡을 맞춘 김윤철 PD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사전제작으로 이미 촬영이 끝난 ‘품위녀’. 김선아는 “촬영이 끝난지 좀 됐지만 (이 자리에 있으니) 드라마 촬영 현장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가슴 한 켠이 아려온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희선과 김선아는 이날 끌어안고 손잡고, 유독 스킨십을 많이 했다. 긴 시간 톱여배우로 사랑받은 그녀들. 김선아는 “김희선을 보면서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정말 예쁘다’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선아는 “캐릭터적으로도 제가 김희선을 부러워하는 게 많지만 여자로서, 일하면서, 엄마이면서, 대사도 잘 외우고 이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어제 조카랑 잠깐 놀아줘서 오늘 너무너무 힘든데 정말 워킹맘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스스로를 가꾸고 유지하는 것 자체가 김희선이 가질 수 있는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화면을 꽉 채우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않았다.
김희선은 “17년 전에도 (김선아) 언니와 작업을 했다”며 “‘내 이름은 김삼순’ 때부터 ‘와 김선아다’ 하는 게 있었다. 언니만의 색깔이 있어 이번에 제가 언니한테 기댈 수 있었다”고 김선아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시대 상류층의 민낯을 파헤친 ‘품위있는 그녀’. 김윤철 PD는 “김희선 김선아만큼 최고의 카드는 없었다”고 자신했다.
막장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김희선이 목소리를 높였다. 김희선은 “저희 드라마에서는 불륜이라고 다 나쁜놈이라 할 수 없다. 그 사람이 나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불륜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시킨다. 나쁘지만 나쁜 게 아니고, 저럴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런 점에서 다른 것 같다”고 일축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풍자 시크 휴먼 코미디다. 오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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