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홍콩 배우 장만옥이 고(故) 장국영을 추억했다.
장만옥은 21일 방송된 중국 망고TV 예능 프로그램 ‘소년가기’ 2회에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장만옥은 작업실에서 과거 사진을 보던 중 장국영의 사진을 발견하고 그가 과거 자신에게 했던 말을 기억해냈다.
장만옥은 “장국영이라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자극하고 일깨우는 종류의 사람이었다”면서 “그는 자주 내가 너무 게으르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만옥은 “그 당시에는 좀 귀찮다고 생각했다. 왜 나더러 게으르다고 하는 거야, 나는 노력하는데 그것도 모르고”라고 덧붙였다.
나중에야 장국영의 진심을 알았다고. 장만옥은 “내게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런 직언을 중요하게 생각하긴 어렵다”면서 “지금 생각하면 장국영의 진심이 정말 고맙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장만옥은 장국영과 ‘아비정전’ ‘동사서독’ ‘가유희사’ 등 작품에 함께 출연했다.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홍콩의 한 호텔에서 투신해 숨졌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아비정전’ 스틸(장국영, 장만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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