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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임진모 “子, 뇌종양으로 세상 떠나…나의 가장 큰 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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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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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지난해 아들을 떠나보낸 아픔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선 대한민국 대표 음악평론가 임진모의 인생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선 ‘배철수의 음악캠프’ 배철수와의 만남이 공개됐다. DJ와 고정 게스트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7년 동안 매주 함께 방송을 해오고 있다고.

이날 배철수는 “평론가로 칼럼니스트로 요즘 유행하는 말로 임진모 씨가 추앙받을 수 있는 것은 다른 평론가와 다른 독특한 해석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다”라며 “저랑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방송에 도움이 안 되면 방송을 같이 못했을 거다. 그만큼 임진모 씨가 역할을 훌륭하게 해줬기 때문에 오랜 세월 함께 할 수 있는 거다. 임진모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배철수는 “평론가로서의 임진모는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훌륭한 평론가다. 음악과 이 음악이 사회에 미치는 현상, 음악이 그 시대 사람들에게 대중적으로 사랑을 크게 받은 이유 등 이런 면에 대해서 지금도 심도 깊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제가 보기엔 대한민국에서 임진모 씨가 제일 뛰어나다고 본다”고 극찬했다. 

이날 임진모는 평론가의 꿈을 꾸게 된 계기도 공개했다. 임진모는 “중3 겨울방학, 고등학교 바로 직전 존덴버 카펜터스의 노래를 라디오에서 들었다. 어머니가 항상 하던 말이 ‘밥 먹고 들어’였다. 밥을 안 먹어도 음악이 좋았다. 밥을 하루에 한 끼도 안 먹은 적도 있었다. 밥 머근 것보다 라디오로 음악 듣는 것이 좋았다. 완전히 미쳐서 산거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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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수 배호에 대한 남다른 사랑 역시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가 음악을 좋아했다. 그 덕에 남인수 고복수 배호를 알게 됐다. 첫사랑 가수는 배호였다”라고 털어놓으며 “배호 음반을 산 우리 아버지에게 감사하다. 배호 앨범에 항상 배호 얼굴이 있었는데 안경에 항상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 너무 멋있었다. 배호 사진을 놓고 거울 보며 따라하기도 했다. 나도 커서 배호처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사실은 그때 눈이 나빠지면서 안경을 쓰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임진모는 이날 방송에서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낸 아픔 역시 고백했다. 1년 전, 아들이 32살의 나이로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고. 자신이 평론가의 길을 선택하며 가족들이 힘겨운 시절을 겪어야 했다며 자책감을 드러낸 그는 “아들이 젊었을 때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저 때문에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 사춘기 때 용돈 많이 못준 게 가장 미안하다. 저 좋다고 평론하고 그러는데 결국 가족들한테 조금은 나은 환경을 제공하지 못한 게 늘 미안했다”고 자책감을 드러냈다. 

그는 “군대 갔다 와서 대학교 3학년 때 ‘아빠, 병원에 갔다 와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 갔다오더니 제가 일하고 있는데 ‘아빠 나 뇌종양이래’라고 말하더라. 결국 마지막 수술을 넘지 못했다. 병원에 들어가서 다시 치료 받고 수술하고 나서 경과가 안 좋았다”라며 작년 8월 6일 새벽 아들이 뇌종양 투병 끝에 세상과 이별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직도 아들 유품을 태울 수 없다며 “아들이 좋아했던 신발은 버리기가 싫더라. 아직도 신고 다닌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의상에 대한 감각을 갖고 있는 아들에게 내 매니지먼트를 해달라고 했더니 너무 좋아했다. 세상 떠난 우리 아들이 가장 큰 팬이었다”라며 “5개월 동안 같이 다니면서 꿈에 부풀었다. 건강하게 살아있다면 제 매니저가 됐을 것”이라며 늘 함께 있을 것 같았던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임진모와 딸의 데이트 역시 공개됐다. 딸은 아빠와 친구처럼 지내며 음악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또한 작년 안타깝게 별이 된 오빠의 빈자리에 대해 “저도 힘들고 슬프지만 아버지로서의 고통이 어떨지는 아직은 모르겠다. 사실 ‘아빠 힘들지?’ 라는 질문을 해보진 않았던 것 같다. 아빠가 만약에 오빠 생각으로 힘들면 이제는 저한테 기댔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임진모의 지인들인 임백천, 김구라, 자우림 김윤아와의 만남 역시 공개되며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스타다큐 마이웨이’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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