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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대만 가요계의 전설 진영결이 급성 신부전과 패혈증 투병 끝에 향년 72세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 진영결은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절친인 방송인 위미인 또한 자신의 계정을 통해 비보를 전했다. 그는 “인생이 아름답고 고요한 풍경 같았다”며 “생명은 정말 멋졌고, 음악은 정말 아름다웠다”고 고인의 어투를 빌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진영결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미군 클럽 공연을 구경하러 갔다가 즉흥으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른 것을 계기로 가수의 길로 뛰어들었다. 다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진 그는 학업을 접고 23살의 나이에 음반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앨범 ‘천야자오아이런’을 발매한, 30만 장 이상을 팔며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펑페이사’로 음반 100만 장 판매를 돌파, 대표곡 ‘하이하이인성’은 1993년 홍콩 스타 장국영의 광둥어 곡을 개사한 것으로 그를 대표하는 곡이 됐다.
그러나 화려한 무대 뒤로는 순탄치 않은 개인사도 이어졌다. 진영결은 20대 초반 만난 연인이 거액의 빚을 남긴 채 해외로 도피하면서 7년에 걸쳐 홀로 빚을 갚아야 했다. 1996년에는 비연예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지만 2003년 이혼을 발표했다. 또한 2011년 지인에게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자신의 명의로 된 어음에 친언니가 대신 서명하게 한 사실이 문제가 되면서 오랜 법정 다툼 끝에 징역 3년 2개월 형을 확정받았다.
이로 인해 진영결은 이미 뇌졸중과 치매를 앓고 있는 상태로 수감 생활까지 겪어야 했다. 수감 직후에는 급성 신부전과 패혈증까지 겹치며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한때 중환자실에 입원, 이후 보석으로 풀려나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갔다. 그는 치료 과정에서 치매 증상이 중등 알츠하이머 수준으로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병세가 안정되는 듯했으나 지난 5월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며 끝내 눈을 감았다.
김나래 기자 / 사진= 진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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