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최근 치매 판정을 받은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첫 외출이 포착된 가운데 그의 아내 엠마 헤밍이 파파라치의 표적이 된 남편의 현 상황에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매체 퍼레이드는 최근 윌리스가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기 위해 외출을 한 것과 관련 헤밍과 가족들은 물론 팬들 역시 파파라치의 괴롭힘에 눈에 띄게 혼란스러워하는 윌리스를 보며 불안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헤밍은 같은 날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나의 목표는 치매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치매 환자를 돌보는 사람이라면 치매에 걸린 사람을 안전하게 세상에 내보내고 지켜보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스트레스인지 알 거다. 심지어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조차 그렇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헤밍은 “이 세상을 항해하는 간병인과 치매 치료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다”며 도움을 청했고, 팬들은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하며 윌리스 가족들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1955년 생인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1980년 데뷔 이래 ‘다이하드’ ‘제5원소’ ‘아마겟돈’ 등에 출연하며 1990년대를 대표하는 액션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해 실어증을 이유로 은퇴했다.
이후 윌리스 측은 실어증 증세가 악화돼 검사를 받은 결과 전측두엽성 치매 진단을 받았다며 “고통스럽지만 명확한 진단을 알게 돼 다행이다. 윌리스의 실어증 진단 공유 후 받은 믿을 수 없는 사랑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엠마 헤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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