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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일본 연극계의 전설이라 불리던 배우 스미 하나요(본명 다카시마 세츠코)가 세상을 떠났다.
6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애넥스에 따르면 지난 3일 그는 향년 94세의 나이에 노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도쿄 도내 장례식장에서 가족과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장으로 조용히 엄수됐다.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 소식에 팬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며 온라인을 통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앞서 스미는 1961년 방송 게스트로 인연을 맺은 배우 고(故) 다카시마 타다오와 1963년 결실을 맺었다. 두 사람은 평소 인터뷰를 통해 “평생 부부싸움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할 만큼 단란한 가정을 이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다만 부부의 삶에는 큰 시련도 있었다. 이들은 1964년 생후 5개월이던 장남이 집안에서 비극적인 사건으로 목숨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해당 사건의 충격과 트라우마로 스미는 “평생 욕조에 들어가지 못하고 샤워만 하며 살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카시마 마사히로·마사노부 형제를 얻었다. 이들은 부모와 마찬가지로 배우로 활동 중이다. 스미의 비보가 전해지자 형제는 각각 소속사를 통해 “최근 몇 년간 흡인성 폐렴으로 입퇴원을 반복하셨다”며 “어머니는 자녀와 손주들에 둘러싸인 채 마지막까지 아름답고 의연한 표정으로 잠들 듯 떠나셨다”고 전했다. 또한 “항상 유머를 잃지 않는 밝고 다정한 어머니였다”고 회고했다.
1998년 남편 다카시마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에 들어가자 스미는 방송 활동을 중단한 채 약 10년에 걸쳐 헌신적인 간병을 이어갔다. 그러나 다카시마는 지난 2019년 6월 향년 88세로 먼저 세상을 떠났고 스미 역시 그로부터 약 7년 후 눈을 감았다.
김나래 기자 / 사진= NHK ‘오샤레 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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