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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불편해”…’정유진♥’ 강정환, 변기 물도 안 내리고 각방 선언 ‘경악’ (‘계약결혼’) [종합]

한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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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계약결혼’에 출연 중인 최정현·정민현 커플과 강정환·정유진 커플이 함께 생활하며 서로 다른 갈등을 겪었다.

26일 방송된 KBS Joy·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계약결혼’에서는 두 커플의 데이트와 동거 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최정현과 정민현은 함께 아침 식사하는 동안에도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최정현이 발톱 이야기를 계속하자 정민현은 자신도 모르게 표정을 굳혔다. 이후 담배를 피고 온 최정현은 “전담피고 와도 냄새가 나냐”라고 물었고, 민현은 “전담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민현은 “(차라리) 전담을 폈으면 좋겠다. 전담도 솔직히 싫다. 전담도 향이 나긴 하지만 연초는 진짜 향이 강하다. 나중에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담배는 끊었으면 좋겠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반면 정현은 “저는 잘 돼서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계약결혼이 아닌 진짜 결혼”이라며 민현에 대한 진심을 고백했다.

횟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속내를 꺼냈다. 최정현이 일반적인 소개팅 자리에서 자신을 만났다면 어땠을 것 같으냐고 묻자 정민현은 “아무것도 모른 채 오빠란 사람을 만났으면 조금 세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말투도 약간 센 게 있지 않냐”고 답했다.

최정현은 결혼정보회사에 프로필을 등록해도 성격이 좋지 않아 보인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민현은 “이거 보고 다시 좋아질 수 있지”라고 말했다. 곧 두 사람이 이미 결혼한 사이라는 사실을 떠올린 정민현은 “아, 우리 결혼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이 말에 최정현은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난 마음에 드는데 마음에 안 드나 보다 너는. 남편에 대한 행동이 아닌 것 같아 서운하다”며 “이런 표현 하는 것도 사실 자존심이 조금 상하는 얘기지만 그래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현은 “오빠가 나한테 호감을 주는 것만큼 내가 속도를 못 따라가는 건 있다. 너무 서운해하지 말라”고 설명했지만 이미 분위기는 싸늘해진 후였다.

한편, 강정환과 정유진은 동네 데이트를 통해 서로를 향한 배려를 확인했다. 강정환은 정유진에게 주변 명소와 식당을 소개했고,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즐기지 않으면서도 아내를 위해 기꺼이 카메라를 들었다. 험한 길에서는 정유진을 세심하게 챙겼다.

강정환은 아내의 장점을 묻는 말에 “나는 덤벙대고 성격이 급해 놓치는 게 많은데, 아내는 차분하게 잘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있는 아이들 때문에 신경 쓸 일이 있는 상황에서도 정유진이 밝은 모습을 유지한다며 불만을 가질 점이 없다고 했다. 정유진 역시 타지에서 생활하는 남편의 입장을 이해했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귀가 후 달라졌다. 새벽 일찍 출근해야 하는 강정환이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그대로 잠들고 싶다며 따로 자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효연은 “하루종일 붙어있어서 떨어져 자고 싶나?”라고 의아해했고, 안정환은 “벌써부터 그러면 끝내야 한다. 아직 적응이 안돼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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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이 “오빠는 여기서 계속 잘 거냐”라고 묻자, 강정환은 “내가 일찍 일어나야 한다”라며 출근으로 인해 새벽 5시에 나가야 하는 상황을 어필했다.

이때 제작진이 개입해 두 사람의 계약에는 ‘전시 상황에만 각방을 허용한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음을 명시했다. 계약 조건이 확인되자 정유진은 “계약위반이네”라며 웃었다. 결국 강정환은 “그럼 내가 좀 쉬었다가 올라가겠다”며 각방 요구를 거둬들였다.

이후 강정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순간 규칙이 생긴 것에 대해 불편함이 살짝 느껴졌다”며 혼자 생활할 때와 달리 상대방도 납득할 수 있는 규칙에 맞춰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생활 습관의 차이도 포착됐다. 정유진이 화장실에서 강정환이 내리지 않은 변기 물을 대신 내리는 장면이 나오자 효연은 “저거는 최악이다. 보기 싫다”라고 경악했다. 안정환 역시 “같은 남자로서도 이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깜빡할게 따로 있지”라며 고개를 저었다.

다만 정작 두 사람은 별다른 언급 없이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 이에 안정환은 “찐부부의 텐션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정유진은 “오늘 재미있었다”라고 말했고, 강정환은 “돌아올 때 몸은 피곤했다. 내일은 집에서 보내자”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남편이 출근한 동안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는 정유진은 심심할까 봐 걱정된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강정환은 인터뷰를 통해 “저는 여성을 어머니를 기준으로 생각하게 된다. 어머니는 ‘그게 뭐가 외롭냐, 혼자서 얼마나 좋냐’라고 하신다. 혼자 있을 때 외로운 거는 충족시켜줄 방법이 없다. 그걸 안 외로워해야 한다. 그걸 불평하면 서로 불평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을 받아들이는 방식에서 정유진과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다음 날 정유진은 강정환이 출근한 사이 홀로 시간을 보냈다. 이후 강정환이 집에 돌아오자 정유진이 자리를 피하는 모습도 공개돼 두 사람의 관계에 긴장감을 더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KBS Joy·MBC에브리원 ‘계약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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