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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잔혹사…강민경X김혜수X휘인, 연 끊은 가족 때문에 구설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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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은주 기자] ‘빚투’로 가족과 연을 끊은 연예인이 하나 더 늘었다.

6일 가수 강민경은 부친과 친오빠의 부동산 사기 피소 소식이 논란이 되자 “수차례 불미스러운 금전문제를 일으킨 부친과 왕래를 끊었다”라고 밝혔다.

강민경 부친의 ‘빚투’ 논란은 6일 한 매체를 통해 강민경의 부친과 친오빠가 부동산 사기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고소인들에 따르면 강민경의 부친과 친오빠는 부동산 개발 회사를 운영하면서 개발 계획이 뚜렷하지 않은 경기도 소재 임야를 2년 안에 개발할 것이라며 총 12억 원의 부동산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계약 후 6년이 지났음에도 해당 지역에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고소인들은 주장했다.

고소인들과 강민경 부친이 맺은 계약은 부산 소재 경매학원 원장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경의 친오빠 소유로 알려진 임야를 평당 40만 원에 투자 계약했는데 경매학원 원장이 사기 혐의로 구속되면서 강민경의 부친이 직접 계약을 이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강민경의 부친은 계약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강민경 측은 부친과 친오빠의 문제에 선을 그었다. 6일 강민경의 소속사는 “강민경은 만 18세에 데뷔해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문제를 경험했다. 이로 인해 크게 고통받아온 강민경은 부친과 왕래를 끊었고 단 한 번도 부친의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으나 그럼에도 피해자들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친의 채무를 변제한 적이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연예계에서 ‘빚투’ 논란으로 가족과 연을 끊은 연예인은 강민경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배우 김혜수 역시 모친의 ‘빚투’ 의혹에 휩싸였다. 김혜수의 모친이 지인들로부터 약 13억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들은 김혜수의 이름을 믿고 돈을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혜수 측은 “김혜수의 어머니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 문제를 일으켜 왔다”라며 “2012년경 김혜수는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모친의 빚을 부담하면서 모친과 불화를 겪었고 이 과정에서 모친과 관계를 끊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일은 김혜수와 연락을 단절한 어머니가 가족과 아무런 상의나 협의 없이 일으킨 또 다른 문제로 추정된다. 8년 가까이 연락이 끊긴 어머니가 혼자 행한 일들을 김혜수가 알 수는 없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아이돌도 예외는 아니다. 2018년 그룹 마마무 휘인은 부친의 문제로 ‘빚투’ 피해를 받자 “가정에 무관심했고 가장으로서 역할도 등한시하는 아버지와 몇년 전 연락을 끊은 뒤 아무 교류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2018년 11월 27일, 휘인의 아버지가 벌인 사기 행각으로 자신의 아버지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 온라인에서 등장했다. 그는 “휘인의 아버지가 자신의 딸이 마마무 멤버라고 자랑하며 외상 거래를 진행했다. 아버지는 물건을 쓴 업체에 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할 수밖에 없었고 쉴 새 없이 빚독촉 전화를 받았다. 그로 인해 아버지는 췌장암 3기 진단을 받으셨고 우리 가족은 나락으로 떨어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사기꾼의 딸이라는 사람은 승승장구해서 채널을 돌릴 때마다 아무렇지 않게 나오는데 숨이 턱 막힌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휘인은 “저는 친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가족들은 예기치 못한 빚에 시달리며 늘 위태로웠고 이로 인해 부모님은 2012년 이혼했다. 어머니는 몇 개월 전까지 신용불량자로 살았다. 저는 지금 친아버지가 어디에 사시고 무슨 일을 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newsad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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