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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종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시청자가 많은 드라마가 여럿 있다. 최근 종영한 tvN ‘시그널’은 물론 원작부터 드라마까지 많은 팬을 보유한 ‘미생’ 치즈인더트랩‘까지,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에 ’시즌 2‘를 바라고 있다.
주연 배우들의 좋은 호흡과 탄탄한 대본을 더 보고 싶어서, 아직도 풀어야 할 이야기가 많아서 등등 ‘시즌 2’가 나와야 할 이유도 참 다양하다. 이 작품들의 다음 이야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 ‘시그널’ 무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12일 막을 내린 ‘시그널’(김은희 극본, 김원석 연출)은 시청자는 물론 이 드라마를 쓴 작가까지도 ‘시즌 2’를 향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시그널 폐인’을 자처하는 시청자를 다수 탄생시킨 이 드라마는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무전)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친다’는 굵은 이야기 줄기가 주를 이뤘다. 과거에는 존재했지만, 현재에는 박해영(이제훈)과 무전으로만 등장하는 이재한(조진웅)의 이야기, 두 사람의 무전으로 과거와 현재가 바뀔 수 있다는 설정에 시청자들 사이에는 ‘이재한 살리기’ 운동이 일어났을 정도.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결국 과거를 바꿔 현재까지 살아있는 이재한의 모습, 바뀐 과거의 나비효과로 죽음을 맞이하는 줄 알았던 박해영이 꿈에서 깨어나고, 박해영과 차수현(김혜수)이 우여곡절 끝에 재회해 이재한을 찾아 나섰다. 또한 15년 전 장영철(손현주)의 비리가 담긴 디스켓과 ‘미래에 있을 당신이 마지막 희망이다’고 적힌 이재한의 편지를 받은 박해영의 모습이 그려지며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아직 들어야 할 이야기가 많다’ ‘이재한 박해영 차수현의 다음 모습을 보여달라’ ‘장영철을 응징하는 세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해놓고 마지막 회라고 하면 어떡하냐’라며 시즌 2를 바라고 있다.

◆ ‘미생’, 원작도 시즌2를 시작했지 말입니다
2014년 연말,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던 ‘미생’(정윤정 극본, 김원석 연출)의 시즌 2를 바라는 시청자의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당시 ‘미생’의 어리바리 신입사원 장그래(임시완)는 오상식 차장(이성민)과 원인터네셔널 영업부장이었던 김부련(김종수)가 차린 다른 회사에서 마주했다. 그곳에는 원인터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영업 3팀의 김대리(김대명)도 함께였다. 여러 조건으로 무시당하고, 전화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던 어리바리 장그래는 어느새 자랐고 오상식의 믿음직한 동료가 됐다.
‘미생’을 사랑했던 시청자들이 종영이 한참 지난 지금까지도 ‘미생 시즌 2’를 바라는 데는 원작 웹툰 ‘미생’이 지난 2015년 11월 시즌 2 연재를 시작했다는 것과 드라마 ‘미생’ 종방연 당시 스태프와 배우들이 “시즌 2를 꼭 하자”라고 의견을 모은 것에 이유를 둔다. 또한 드라마 ‘미생’ 종영 당시 20회에서 그려졌던 요르단 추격신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선물이자, 시즌 2에 대한 예고편 성격”이라고 밝힌 것도 한몫한다. 성장한 장그래를 다시 만나는 것, 시청자의 바람 아닌 바람일 수밖에 없다.

◆ ‘치인트’ 시청자는 속 시원한 결말을 바란다
‘치즈인더트랩’(김남희 고선희 전영신 극본, 이윤정 연출, 이하 ‘치인트’)의 경우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제작 준비 과정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이 드라마는 종영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특히 허무함 가득한 열린 결말에 시청자는 아쉬움을 가득 드러냈다.
마지막 회에는 백인하(이성경)로 인해 교통사고가 난 홍설(김고은), 지금까지 자신의 행동이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을 깨우친 유정(박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건강을 회복한 홍설은 자신을 찾아온 유정에게 “다시 만나자”라고 말했지만, 유정은 홍설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외국으로 떠났다. 백인호(서강준)는 다시 피아노를 치게 됐고, 홍설은 취직에 성공했다. 주인공 커플인 홍설과 유정은 3년이 흐른 후 횡단보도에서 마주쳤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지나쳤다.
홍설과 유정의 관계를 제외하고는 모든 이야기의 갈등 요소가 해결되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하지만 주인공 유정의 상처는 어떻게 됐는지, 두 사람의 관계는 어찌 될는지 등에 대해서는 그려지지 않은, 허무한 결말로 맺어져 시청자들의 원성이 높았다. 마무리되지 못한 이야기의 끝을 위해서라도 ‘시즌 2’ 제작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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