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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폿@이슈] 역사 속으로…美 ‘아메리칸 아이돌’이 낳은 팝스타 4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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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풀잎 기자] 미국을 넘어 세계 오디션 프로그램의 상징이 된 폭스TV ‘아메리칸 아이돌’이 14년간의 대장정을 마치게 된다.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즌 15의 결승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2002년 첫 전파를 탄 ‘아메리칸 아이돌’은 심사위원 앞에서 노래 실력을 뽐낸 뒤 공개적으로 평가를 받고, 시청자에 의해 순위가 갈리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되며 시작부터 선풍적인 관심을 끌었다.

당시 1주당 평균 3천110만 명에 이르는 시청자를 확보했을 정도로, 이 프로그램의 인기는 독보적이었다. 이는 천문학적 수치의 광고 수익과도 직결됐다. 상황이 이쯤 되다 보니 머라이어 캐리, 스티븐 타일러, 제니퍼 로페즈 등 당대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심사위원으로 거쳐 간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비욘세, 레이디 가가, 리한나 등 팝스타들이 ‘피날레’ 무대를 꾸미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아메리칸 아이돌’이 낳은 스타의 화제성에 대해서는 말하기 입 아플 정도가 아닐까. 초대 우승자 켈리 클락슨에서, 빌보드가 선정한 2000년대 최고의 컨트리 앨범의 주인공 캐리 언더우드는 물론,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제니퍼 허드슨을 비롯해, 록밴드 퀸의 프론트맨으로 활약 중인 아담 램버트까지. 빌보드 차트를 포함해 각종 음악 차트를 석권하고, 전 세계적으로 활동을 넓히며 음악계의 역사를 함께 한 스타 4인방을 조명해봤다.

◇ 이제는 심사위원 :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 / 시즌1(2002)

켈리 클락슨은 ‘아메리칸 아이돌’과 운명적인 시작을 함께 했다. 시즌 1의 도전자로 참가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오디션 당시 특유의 파워풀한 보컬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후 그녀는 ‘팝의 여신’으로 우뚝 섰다. 데뷔 싱글(A Moment Like This/Before Your Love)은 발매 즉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으며, 뒤이어 내놓은 데뷔 앨범으로도 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집 앨범 수록곡인 ‘비코즈 오브 유’(Because Of You)라는 곡으로 특히 유명하다.

그녀는 매 앨범마다 작곡 및 작사에도 참여하며 열정을 이어왔다. 자신만의 음악관을 확립했다는 평을 듣는 켈리 클락슨은 ‘그래미 시상식’에서 여러 차례 상을 선물 받기도 했다. 이번 ‘아메리칸 아이돌’ 마지막 시즌에서는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자신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 발굴에 총력을 기울였다.

◇ 드림 걸즈 : 제니퍼 허드슨(Jennifer Hudson) / 시즌3(2004)

제니퍼 허드슨은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3 출연 당시, 이렇다 할 기록을 내지는 못 했다. 초반에는 남다른 가창력을 강점으로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됐으나, 7위에 머물러야 했다. 2년 뒤, 반전이 일어났다.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3’ 우승자인 판타지아를 누르고, 영화 ‘드림걸즈’의 주요 역할인 ‘에피 화이트’에 캐스팅된 것. 

제니퍼 허드슨의 잠재력은 이때부터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앤드 아이 엠 텔링 유 아임 낫 고잉’(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이라는 한 곡으로, 그녀의 인생은 뒤바뀌었다. 소름 끼치는 보컬과, 눈을 사로잡는 연기력으로 대중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 결과, 온갖 연기상을 휩쓰는데 성공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까지 집어삼켰다. 중간에 아픈 가족사를 겪기도 했으나, 그녀는 여전히 음악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컨트리의 대명사 : 캐리 언더우드(Carrie Underwood) / 시즌4(2005)

캐리 언더우드는 시즌 4 우승자다. 심사위원 군단을 울릴 정도의 발군의 기타·피아노 연주 실력으로도 유명세를 치른 인물이다. 무엇보다 컨트리 진영의 의미를 새로 썼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그녀의 데뷔 음반(Some Hears)은, 컨트리 앨범으로는 가장 빠르게 판매된 기록을 갖고 있다. 1집은 물론, 2집(Carnival Ride)과 3집(Play on) 모두 빌보드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이게 다가 아니다. 2007년도 ‘그래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고, 컨트리 보컬 부문 및 컨트리 영역 5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미국의 ‘국민 여가수’로 발돋움한 그녀는, 컨트리 음악계에서 가장 젊고 존경받는 스타로 지목받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1년에는 영화 ‘소울 서퍼’(Soul Surfer)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경력도 넓힌 바 있다. 

◇ AI+AL=‘Glam’ : 아담 램버트(Adam Lambert) / 시즌8(2009) 

‘아메리칸 아이돌’(AI)과 ‘아담 램버트’(AL)의 만남은 더할 나위 없었다. 시즌을 거듭해오며 조금은 루즈(loose)해진 프로그램은, 아담 램버트라는 보석을 만나 전에 없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다. 확고한 스타일과 압도적인 가창력을 버무린 존재감으로 아담 램버트는 각국 시청자의 마음에 다시금 열정을 꽃피우게 했다. 이와 동시에, ‘재능 넘치는’ 청년이었던 그의 삶도 180도 바뀌었다.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8 준우승 후, 2달 만에 내놓은 데뷔 앨범(For Your Entertainment)은, 얼마 지나지 않아 멀티 플래티넘 기록을 세웠다. ‘그래미 시상식-올해의 노래’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도 안았다. 2집(Trespassing), 3집(The Original High) 모두 빌보드 1위에서 3위까지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이외에도 ‘골드 레코드’ ‘1억 스트리밍’ 등 성적을 써 내려갔다.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아담 램버트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 중 2015년 한 해 수익 1위(약 1천만 달러·한화 약 120억 상당)를 달성한 인물이기도 하다. 위의 언급한 캐리 언더우드가 2위, 켈리 클락슨이 5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파이널 퍼포먼스를 위해 신곡(Welcome To The Show)을 공개하는 등, 의리를 이어갔다.

한편, ‘아메리칸 아이돌’이 폐지를 맞은 가장 큰 이유는 제작비 상승 및 시청률 감소라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했다. 시즌 10 무렵부터 본격적인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앨범 커버, 영화 스틸컷, 트위터, 소니 뮤직, 워너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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