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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내 삶을 찾겠다’며 은퇴를 고려했던 김병욱 PD가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순풍 산부인과’와 ‘하이킥’ 시리즈를 성공시킨 시트콤의 달인. 대체 왜, 그것도 TV조선에서 시트콤을 선보이기로 마음 먹은 걸까. 20년 만에 다시 만난 김병욱 PD와 박영규는 과거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까.
20일 서울 TV조선 스퀘어빌딩에서 일일극의 역습 ‘너의 등짝에 스매싱’ 김병욱 크리에이터와 배우 박영규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순풍 산부인과’는 물론 ‘하이킥’ 시리즈는 지금도 온라인에서 회자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시트콤이다.
시트콤 장인으로 불리는 김병욱 PD는 크리에이터로 직함을 바꿨다. 이제는 그를 ‘김병욱 크리에이터’라고 부르게 됐다. 최근 초록뱀미디어와 3년 계약을 맺은 그는 작가들과 함께 전체 이야기 스토리를 짜고 최종대본을 쓰는 역할을 한다.
김병욱 크리에이터는 ‘너의 등짝에 스매싱’ 제작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묻자 “(PD로서) 계약이 끝나고 난 후에 제 삶이 중요했다. 주변 사람들한테는 ‘방송하고 싶지 않아 은퇴하겠다’고까지 얘기했다. 방송을 그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이유 중 하나로는 건강 문제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 크리에이터는 방송가를 떠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았다. 조용하게 아무것도 안하는 삶도 그에겐 행복이었다. 하지만 쉬다 보니 다시 방송 제작을 하고 싶은 욕망이 끓어올랐다. 천생 PD다.
때마침 박영규가 ‘너의 등짝에 스매싱’ 주요 스토리 라인에 대해 이야기를 언급했고,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트콤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TV조선의 러브콜이 김 크리에이터의 마음을 움직인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김 크리에이터는 “처음엔 16부작만 하고 빠지겠다 했는데 예의가 아닌 것 같더라. 박영규 씨랑 50부작 끝까지 잘 해낼 생각”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김 크리에이터와 함께 할 주인공으로 ‘하이킥’ 사단의 김정식 PD와 이영철 작가가 뭉쳤다. TV조선의 일일극의 역습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해마다 80만 명의 자영업자가 폐업하는 불황의 끝자락에 어느 몰락한 가장의 ‘사돈집 살이’와 ‘창업 재도전기’를 그린다.
시트콤 보증수표 박영규, 박해미, 권오중부터 엄현경, 황우슬혜, 줄리안, 장도연, 이현진, 윤서현, 채송화, 한지완까지 개성 넘치는 배우들로 캐스팅을 완료했다.
김병욱 크리에이터는 ‘너의 등짝에 스매싱’을 ‘일일극의 역습’이라고 한 이유에 대해 “시트콤과 드라마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시트콤이라고 하면서 웃기겠다고 하면 손해 보는 게 있다”고 밝혔다.
아들을 잃은 아픔에 방송까지 쉬었던 박영규는 김병욱 크리에이터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그는 “다른 곳에서 시트콤 제의도 받았는데 자신이 없었다. 이 만한 작가와 감독에 대한 믿음과 신뢰도 없었고, 때마침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래도 배우이다 보니 아픔이 좀 가라앉고 나니까 본능적으로 방송 출연을 하게 되더라”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날 김 크리에이터는 “트렌드를 따라가면 좋은 결과가 안 나온다. 따라 하려고 하면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저는 제가 잘 하는 걸 하려고 한다”면서 “지금도 SNS에 ‘순풍 산부인과’나 ‘하이킥’의 짤 영상들이 돌아다닌다고 하더라. 그 짤은 옛날 것이지 않느냐. 새로 업데이트되는 좋은 짤을 만들수 있게 양질의 좋은 유머를 구사하고 싶다. ‘순풍’ 때 부터 가졌던 우리 식의 코드는 지키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박영규도 20년 전 방송된 ‘순풍 산부인과’가 지금까지 사랑 받는 것을 언급하며 “(유머에) 목마르고 (유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자극제, 영양제가 되어주는 게 제가 할 일 같다”고 ‘너의 등짝에 스매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해마다 80만 명의 자영업자가 폐업하는 불황의 끝자락에 어느 몰락한 가장의 ‘사돈집 살이’와 ‘창업 재도전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2월 4일 첫 방송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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