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연예계에 잇단 비보가 전해졌다. 배우 이정재와 방송인 이휘재, 배우 김선영이 최근 나란히 아버지를 떠나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료와 팬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이정재의 부친상은 장례가 모두 끝난 뒤에야 세상에 알려졌다. 지난 6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정재의 아버지는 최근 별세했다. 이정재는 부고를 따로 알리지 않고 가족들끼리만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소속사 내부에서도 장례 사실을 몰랐을 정도였다. 이정재가 최대한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장례 이후인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열린 한 패션 브랜드 행사에 평소처럼 참석했지만, 그가 얼마 전 아버지를 여읜 사실을 아는 이는 없었다.
2013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이정재는 가족 이야기를 처음 꺼낸 바 있다. 그는 자폐증을 가진 형을 돌보며 자랐다고 털어놓으며 “어렸을 때도 형을 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 형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장남이 아니지만 장남 노릇을 해야 했다”며 “그러다 보니 아버지는 내가 조금 더 좋은 직업을 택하기 원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아버지의 바람과 달리 배우의 길을 택한 그는 ‘모래시계’, ‘신세계’, ‘관상’ 등을 거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방송인 이휘재도 아버지와 작별했다. 이휘재의 부친 이강일 씨는 지난 6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7세. 2023년 모친상을 치른 이휘재는 3년 만에 다시 부모를 잃었다. 고인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들, 쌍둥이 손주들과 함께 여러 차례 시청자들을 만났다. 아들에게 건넨 손편지에서 “내가 성치 못해서 미안하다”고 적은 장면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치매를 앓던 2017년 마지막 출연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가요무대’에 오른 아들과 손주들을 TV로 보면서도 알아보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부고가 전해지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가 이어졌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배우 김선영의 부친도 지난 4일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김선영의 고향인 경북 영덕군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고, 발인은 지난 6일 엄수됐다. 김선영은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1995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김선영은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선우 엄마로 이름을 알렸고, ‘동백꽃 필 무렵’, ‘사랑의 불시착’, ‘미지의 서울’ 등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남편 이승원 감독이 연출한 영화 ‘세자매’로 제42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2014년에는 남편과 함께 극단 ‘나베’를 꾸려 지금도 대표로서 무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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