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X’가 폭력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카이스트 출신 인플루언서 허성범이 피해를 고백했다.
허성범은 26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간만에 잠이 오지 않는 긴 밤을 지새웠다. ‘피의 게임’ 시리즈를 찍을 때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과분한 관심과 성원에 무한한 감사를 느꼈기에 내가 감수할 가벼운 오해와 손해는 여러분들의 재미에 비하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현장에 있던 모든 순간을 방송으로는 전달할 수 없고, 어디까지나 방송 프로그램인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피의 게임X’도 출연자를 보호하고 불쾌한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기 위한 제작진들의 최선의 노력이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로 인해 머리끝까지 화난 몇 사람의 분노가 붕 떠 보이고 이해가 가지 않아 보이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피해를 본 출연자의 적대감이 되려 과해보이고, 왜 무력 허용인데 유난을 떠느냐는 비난을 받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면서 “나는 현장에서 꽤 긴 시간동안 여러 사람에게 제압당해 호흡과 움직임이 어려운 상태를 지속했고, 돈과 휴대폰이 없어진 상태에서도 목적성 없이 위험한 대치를 길게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살과 옷이 함께 찢어져 손, 목, 얼굴에 상처와 흉터가 생겼다”며 피해 상황을 전했다.
그는 “목이 졸리는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지고 싶지 않았고 억지로 버티다 보니 더 심각해진 것 같다. 살면서 누구에게 그렇게까지 화가 나본 건 처음이었다”며 “나도 내 모습을 보고 좀 놀라긴 했지만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약탈에 무력 허용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일부 출연자들이 과격한 행동을 일삼은 것엔 의문이 들었다며 “누구나 과몰입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문제가 될 법한 순간 이후에 이어진 미온한 대처가 현장의 사람들을 더 분노케 했다. 물론 시간이 지나 모두가 상황 판단이 된 뒤 서로가 서로에게 사과를 주고받았지만 매일 아침 거울 속 상처를 확인하고 서출구의 다친 손을 촬영 기간 내내 보며 기분이 이상한 건 어쩔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또 “피아 구분 없이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내렸던 결정들을 너무 쉬이 여기지 말아줬으면 한다. 나는 언제나 모든 승부에 진심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남 눈에 눈물 나게 하지 않고 실력으로 이기자는 것이 내 인생의 신조이자 신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공개된 ‘피의 게임X’ 5회에서 금고 잔액을 둘러싸고 몸싸움을 벌이는 ‘약탈의 날’ 미션이 진행된 가운데 신승용이 서출구에게 상처를 입혀 논란이 일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허성범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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