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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조순창이 부친상을 당했다.
조순창은 20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아버지께서 영면하셨다. 경황이 없어 글을 올린다. 가족 걱정 없이 편안히 쉬시도록 기도 부탁드린다”며 비보를 전했다.
그는 “평생 아들에게 품 한 번 안 내어주고 무섭도록 단단하던 두 주먹이 아들의 아픈 손가락은 꼭 잡고 걸어주셨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아빠가 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서툰 아버지이기에 아들로 자란 나는 너무 버거웠다. 늘 무섭고 두려워 30여년을 피했었다. 시간이 이렇게 가벼울 것도 모르는 채 나 또한 막내를 만나고서야 아빠가 되는 법을 알았고 그제야 아버지를 만나게 됐다”며 고인과 함께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그런 내게 내려와줘서 고맙다고 하시던 산책길. 정작 나는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굳어가는 손가락을 겨우 쥐고 나서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아들로 낳아주셔서 감사했어요’라고 말했다”며 애끓는 심경을 전했다.
조순창은 또 “많이 고생한 아버지 각시는 내가 챙길 테니 걱정 말고 아버지도 아빠 엄마 만나서 어리광 피우시길. 내 아버지지만 정말 멋졌다”고 덧붙이며 고인을 애도했다.
1980년생인 조순창은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드라마 ‘정도전’ ‘징비록’ ‘굿와이프’ ‘태종 이방원’ 등에 출연해 선 굵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나 지난 2021년 방영된 ‘태종 이방원’에선 태조의 사남 ‘이방간’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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