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손예진 “‘취화선’ 이후 사극 피했다…가체 때문에 고생 많이 해” [RE: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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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사극을 다시 하고 싶을 때 ‘스캔들’을 만났다”
지난달 18일,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이 공개됐다. 이 작품은 조선시대를 무대로 조씨부인(손예진 분)과 조원(지창욱 분)이 벌이는 발칙하고 위험한 사랑 내기에 관한 이야기다. 작품의 공개를 맞아 TV리포트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손예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예진은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 출연 이후, 무려 24년 만에 ‘스캔들’로 사극에 복귀했다. 그는 “‘취화선’ 때 가체를 하는 게 너무 무겁고 고통스러웠다. 그때 이후 안 한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라고 사극과 연이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스캔들’은 조씨부인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다시 사극을 하고 싶고,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이 작품이 나타났다. 이번엔 가체를 안 썼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모처럼 사극을 준비하며 손예진은 남편인 현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사극 말투를 처음 해보는 거라, 이게 맞는지 아닌지 헷갈렸다. 연습을 하면서도 입에 붙지 않고 잘 외워지지도 않았다. 혼자 하는 건 한 계가 있어 도와달라고 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너무 그냥 읽어주길래 영혼을 실어달라고 했다. 감정을 하나도 안 넣고 하는 거다”라고 남편을 향한 불만을 귀엽게 토로했다.

이번 작품은 디에이징 기술을 적용된 장면이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손예진은 20대 모습을 대역 없이 직접 연기할 수 있었다. 이에 그는 “어릴 때 봤던 청춘 영화 같은 것을 다시 보면 그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지 않나. 제가 ‘클래식’·’내 머리 속의 지우개’ 때의 모습으로 나오면, 시청자분들도 그때로 돌아가는 경험을 하셨을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저의 10대를 다른 분이 연기하면, 지금 모습과 너무 다르다. 디에이징을 통해 연기하면 보시는 분들도 훨씬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 기술이 가진 장점을 설명했다. 그리고 “기술의 도움을 받는 과정이 재밌었다. 그렇게 옛날 영화를 찍어도 재밌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결혼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대중과 꾸준히 만나고 있다. 그는 “대본을 받고, 새로운 역할로 변신할 수 있는 기회는 제가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아무리 준비가 돼 있어도 대본이 없으면 연기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많이 할수록 새로운 얼굴 보여주는 게 쉽지 않다. ‘스캔들’의 조씨부인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면서 원하던 작업을 꾸준히 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스캔들’과 함께한 시간에 애정을 드러냈다.
모처럼 사극으로 돌아온 손예진의 매력은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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