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손예진 “원작과의 비교, 부담은 없었다…조씨부인은 미스터리한 캐릭터” [RE: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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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조씨부인에 관해 고민하는 과정이 매력적이었다”
지난달 18일,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이 공개됐다. 이 작품은 조선시대를 무대로 조씨부인(손예진 분)과 조원(지창욱 분)이 벌이는 발칙하고 위험한 사랑 내기에 관한 이야기다. 작품의 공개를 맞아 TV리포트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손예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캔들’을 향한 다양한 반응을 기사로 통해 보고 있다는 손예진은 “재밌게 보신 분들도 있을 것 같고, 재미없게 보신 분도 분명히 있을 거다. 이 작품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하시는 것 자체만으로 좋다”라고 밝게 인터뷰를 시작했다.
‘스캔들’은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가 원작이며, 이 소설은 많은 영화로 대중과 만났다. 국내에서도 2003년에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로 제작된 적이 있다. 비교당하는 게 필연적이었던 작품에 참여하며 부담감이 없었는지 묻자, 손예진은 “솔직히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영화 ‘스캔들’조차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었고, 이번 작품은 시리즈물이라 다를 거라 생각했다. 같은 제목의 영화가 있기 때문에 많은 분이 그 작품과 함께 생각해 주시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2026년작 ‘스캔들’은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았고, 인물들의 모호한 감정을 통해 시청자를 극에 더 이입하게 했다. 그러나 이런 연출 탓에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손예진은 자신이 연기한 조씨부인이 일반적인 캐릭터가 아니었다며 “하나의 단선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미스터리한 점이 있었고, 연기하면서도 의문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손예진은 “조씨부인의 실제 마음이 무엇이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했다. 어려웠지만, 이 인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매력적이었다”라고 ‘스캔들’과 함께한 시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반적으로 배우들은 캐릭터를 이해한 상황에서 연기에 들어가지만, ‘스캔들’은 그런 방식으로 풀어가기 어려웠던 작품이다. 이번 역을 연기하는 게 끝까지 쉽지 않았다는 손예진은 “시청자의 공감을 안고 가기 힘든 캐릭터라 생각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다양한 방법으로 찍어 봤다. 아직도 조씨부인의 진짜 마음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보여주는 후회의 감정이 진짜 마음과 가장 가까운 것 같다”라고 조씨부인과 함께한 시간을 돌아봤다.
감정이 모호했던 것만큼, 새로운 얼굴이 담긴 것 같다는 의견에 손예진은 “시청자분들이 그렇게 보셨다면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있다. 촬영 후 만족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도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아 부족함만 보인다”라고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손예진 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스캔들’은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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