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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희정 기자] 스타들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긴 무명 시절을 함께 견뎌낸 가족의 헌신이 있었다. 연예계에는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배우자들의 이야기가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배우 진선규다. 19일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 개봉을 앞둔 진선규는 영화 ‘범죄도시’를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이전까지는 오랜 무명 생활을 겪었다. 이 시기 아내인 배우 박보경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며, 남편이 연기를 포기하지 않도록 곁을 지켰다. 다행히 남편 진선규의 성공 이후 박보경 역시 드라마 ‘작은 아씨들’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릴 수 있었다. 2022년 진선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와이프가 사실 꿈을 접어놨었다. 육아하고 저를 내조하는 데 8년을 보내다가 아이들이 크면서 오디션을 하나하나 보기 시작했다”라며 “조금 조금씩 한 회차, 단역 이렇게 하더라. 서로 잘해보자고 이야기 했었는데, ‘작은 아씨들’의 고수임 역으로 사람들이 알아보더라. 내가 ‘범죄도시’로 이름을 알린 것처럼 와이프한테 그런 순간이 천천히 오고 있는 것 같아 되게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류승룡 또한 아내의 응원 속에서 무명 시절을 견뎌낸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그는 과거 대극장 무대 세트 설치부터 족발 배달, 실내 인테리어, 배추 운반, 자동차 세차, 도로 아스팔트 공사 등 생계를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고. 류승룡은 2024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당시 여자 친구였던 아내가 ‘돈은 내가 벌 테니, 하고 싶은 연기를 해라’라면서 응원해 줬다. 그게 고마웠다”라며 “그게 가장 큰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오랜 시간 조연으로 활동하던 그는 류승룡은 영화 ‘최종병기 활’을 시작으로 대중에게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7번방의 선물’ ‘극한직업’ 등 굵직한 흥행작에 잇따라 출연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배우 박준규의 사연도 빼놓을 수 없다. 박준규는 사업 실패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아내의 헌신적인 지원 속에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채널 ‘푸하하TV’에 출연해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박준규는 “아내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를 위해 살아줬다”라며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88예술단에서도 활동할 만큼 실력 있는 사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가 ‘집안에 연예인은 한 명만 해라. 누가 배우를 할 거냐’라고 물었을 때 아내가 먼저 배우의 길을 포기했다”라며 “아내는 충분히 배우로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었지만, 내조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준규는 “지금도 아내가 너무 예쁘고 고맙다. 이제는 내가 아내를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아내를 향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묵묵히 곁을 지켜준 아내의 응원 속에서 그는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쌍칼 역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무명 시절 월세와 생활비를 걱정하던 시기를 함께 견딘 끝에 성공을 이룬 스타 부부들의 사연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윤희정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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